135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덜미
상태바
135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덜미
  • 송덕만 기자
  • 승인 2015.06.23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방콕과 광주지역 원룸에 방송팀 사무실을 차리고 135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검거됐다.

광주지방경찰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8월~12월까지 태국 방콕과 광주 남구 원룸에 방송팀 사무실을 차려 놓고 '스포츠토토'와 유사한 형태로 사이트를 개설해 135억 8600만원 상당의 도박장을 운영한 21명 중 19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태국본사 및 광주 방송팀 직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는 태국 본사 중간관리자겸 국내 자금입출금 관리를 담당한 K모 (33)씨와 광주 지역 원룸에서 방송팀 관리를 하는 C모(23)씨를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태국및 광주 방송팀 직원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베트남에 체류중인 주범 H모(50)씨에 대해 현지 수사당국에 사법공조를 요청했다.

경찰 조사결과 주범 H씨는 전남지역에서 PC방을 운영하면서 알게된 지역 20~30대 들과 지인들에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사이트 운영 직원으로 포섭해 태국 방콕행 비행기표를 구매해 주면서 태국으로 유인한 후 방콕시내에 빌라를 얻어 직원 10여명을 2개조로 24시간 동안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또한, 이들은 광주 남구 원룸에 방송팀을 운영하면서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보너스 충전 머니 20%를 지급한다거나 꽁머니 1만원을 지급한다며 00오톡 ID를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이 온 유저들에게 도박사이트 주소와 가입에 필요한 추천인 ID, 닉네임 등을 알려주는 방법으로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특히 이들 일당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1~2개월마다 광주에서 사무실을 수시로 옮겨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3500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도박사이트 범죄계좌로 사용하기 위해 보관중인 대포통장 73개 및 대포폰 50대, 체크카드 20개, 보안카드, OTP, 방송팀 사용 컴퓨터 등 총 260여점을 압수하고, 탈루세금 추징과 관련해 국세청에 피의자 명단 및 관련 계좌정보, 거래 내역 등을 통보했다.

경찰관계자는 "불법 스포츠 도박이 인터넷 도박의 주류를 이루면서 특히,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어 도박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며 "현재 실시중인 5대 악성 사이버범죄 특별단속 일환으로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 송덕만 기자 dm1782@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