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치료법, 말기암 완치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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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 치료법, 말기암 완치길 열었다
  • 송덕만 기자
  • 승인 2016.0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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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환자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한 임상 시험에서 이례적 결과를 보였다. 혈액암 환자 등의 치료에서는 완치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워싱턴 주에 있는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스탠리 리들 박사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14일(현지시간) T-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항암 치료법을 발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들 박사는 수명이 한 달가량 남았던 말기 암 환자들에게 T-세포 면역 치료로 특정 암세포를 겨냥하게 한 결과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한 연구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환자 94%에게서 모든 백혈병 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다른 혈액암 환자들의 경우 80% 이상이 T-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에 반응했으며, 반 이상은 완치됐다고 말했다.

리들 박사는 "말기 환자 치료에서의 이런 결과는 의학계에서 전례 없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리들 박사는 환자 몸에서 면역 세포를 제거한 뒤 이를 다른 T-세포와 다르게 특정한 암세포에 반응하는 수용기 분자(Recoptor molecule)와 연결했다. 이후 세포를 다시 환자 몸에 투입했다.

가디언은 이번 치료법과 관련해 리들 박사가 "낙천적인 부분도 있고 비관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리들 박사는 "T-세포 양을 줄여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모든 치료에서 실패한 환자들이 우리 임상 시험을 받는다면 두 달에서 다섯 달 이상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송덕만 기자 dm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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