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7시 53분쯤 C형간염 집단 감염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 원장 노모(59)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노 원장이 원주시 무실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말했다.

숨진 노 원장은 지난해 4월 본인이 운영하는 원주 소재 병원에서 자가혈주사시술(PRP)이후 C형간염에 걸렸다는 민원이 발생하자 주사기 재사용여부에 대해 부인하였고, 이후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주 C형간염 집단사태의 진원지로 질병당국에 의해 지목되어 지난 달 2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당시 수사과정에서 노 원장을 상대로 자가혈주사시술(PRP)을 하며 주사기 재사용 여부와 노씨가 운영한 병원을 다녀간 C형간염 집단감염에 대해 집중 수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씨는 4일 경찰의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노씨 자택에서 유서 등은 발견 되지 않았으나 다각도로 숨진 경위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원주 송덕만 기자 dm1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