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산불 '헬기 38대 투입'.."85ha 산림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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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산불 '헬기 38대 투입'.."85ha 산림 소실"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05.02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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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강원고성=박영호 기자] 85㏊의 산림과 주택 등 6동을 태운 강원 고성산불의 주불이 1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2일 오전 8시를 기해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고성산불은 전날 저녁 8시 4분쯤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시작 됐다.

밤사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졌고, 지금까지 주택 1채, 우사 1채, 보일러실 1곳 등이 전소됐고 85㏊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됐지만, 불이 도원리·학야리·운봉리로 향하자 주민 320여 명과 육군 22사단 장병 1천876명 등 2천200여 명이 아야진초교와 천진초교 등 6곳에 나눠 대피했다..

아직도 산불 현장에는 초속 2∼5m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15m의 강풍이 불어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원 고성 산불이 발생한 인근 주민들이 대피중이다.

앞서 1일 오후 8시 10분쯤 고성군 토성면 도원1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고성산불은 국지적인 양간지풍을 일으킨 이른바 '태풍급'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 불로 주택 1채, 우사 1 채, 보일러실 1곳을 완전히 태웠고 85㏊의 산림이 소실된 피해가 일어났다.

이송규 안전전문가(기술사/박사)는 고성 산불이 진화된 직후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진화가 빨리된 이유는 정부와 소방청 노력도 있지만 지형상 확산이 덜 된 조건이 있었다. 작년에 같은 상황이 발생돼 학습효과로 인해 빨리 진압 할수 있었고, 특히 다행스럽게 강풍이 바로 멈췄는데 강풍이 계속 일었으면 더욱 산불이 번졌을 가능성이 크다" 고 점쳤다.

이어 이 기술사는 "초봄에 국지적으로 일어나는 '양간지풍'(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에 의한 강풍 요인 때문에 불이 더 확산 됐고 환경적인 요인으로 자주 일어난다" 고 덧붙였다.

그럼 "전년에 발생된 산불과 관련해 다른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기술사는 "작년에는 태풍기간이 길었고 또 주택가가 많고 정부가 처음이라 '오락가락 했는데' 경험과 훈련에서 치밀하게 준비한 학습효과의 매뉴얼에 따라 대응 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형적 요인이 가장 컸고 특히 강풍이 줄어든 기후적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고 진단했다.

이 산불 잔화에 관련,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전 5시30분 현재 헬기 1대가 현장에 도착해 주불진화에 나섰고, 이어 산림청 18대, 군부대 15대, 소방청 2대, 지자체 임차 2대, 국립공원공단 1대 등 38대가 투입 됐다.

지상 진화인력 5134명도 날이 밝자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밤사이 바람이 다소 잦아들어 산불 확산속도도 느려지면서 산불이 방화선을 넘은 일은 없었다.

특히 산림청은 초대형 4대와 대형 13대, 중형 1대를 투입해 오전 5시30분 90%의 진화율을 달성 한 상황에서, 헬기 38대가 이륙, 투입되자 오전 중으로 주불을 완전히 제압했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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