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가 바꾼 '지구의 환경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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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가 바꾼 '지구의 환경 변화'
나사, "중국 대기오염 줄인 위성사진" 공개까지
  • 유성원 기자
  • 승인 2020.05.06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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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득한 도심
미세먼지 가득한 도심

[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7일부터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방역체계에 중심울 둔 '사회적 거리두기' 에서 방역과 생활을 함께한 '생활속 거리두기' 로 완화, 시행 했다. 이 완화 된 시점에서 본지는 세계가 주목한 '코로나가 가져온 지구의 환경 변화'에 대해 기획보도 했다.

사실상 코로나 발생 전,후로 미세먼지는 눈에 띄게 줄었고 가시거리는 수km에 달할 만큼 좋아졌다. 뉴스에서도 각 대륙, 중국, 인도, 유럽 각지의 위성 사진에서 대기 오염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산업을 강제로 멈추게 했지만 지구 환경은 좋아졌다' 고 세계가 한목소리를 냈다.

   자연 회복 능력 가동한 지구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택 대피령과 통행 및 영업 봉쇄 명령을 내렸고, 상가들은 임시 폐쇄되고 많은 직장인들이 직업을 잃게 됐다. 이 틈을 탄 지구가 잠시 자연 회복 능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탈리라 베네치아 호수는 매일 들끓는 관광객으로 조용한 날이 없었지만 코로나 이후 더 없이 고요해 졌다. 운하 곤돌라, 소형 증기선 등  보트 통행이 줄면서 물은 훨씬 맑아지면서 수영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미국 CNN 방송은 물이 맑아진 이유에 대해 "운하 수질 자체가 좋아진 것은 아니며 물이 맑아 보이는 것은 곤돌라 등 보투 운행이 중단 되면서 오몀 물질이 운하 바닥으로 침전 돼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고 인정하지 않는 반박보도를 냈다. 다만 물이 깨긋해 졌다는 사실은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3월 30일 ABC 방송은 "베네치아 운하에 사람이 사라지자 물고기,백조, 돌고래 등이 출몰했다" 고 보도했다. 같은달 28일에는 인도 수도인 뉴델리를 포함한 델리 지역의 공기질지수(AQI)는 45로 '좋음' 수준을 기록 했다. 이에 현지 기상전문가들은 "2014년 국가 공기질 지수를 측정한 이래 한번도 찾아 볼수 없는 믿을수 없는 현상" 이라고 호평했다.

'세계의 지붕' 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는 인도 대륙 북쪽에서 중앙아시아 고원 남쪽을 동서로 길게 연결하는 만년설의 산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몇 십년 동안 대기 오염 스모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대단히 짧아 히말라야 산맥을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대기환경이 급격히 좋아 지자, 인도 펀자부주에서 160km 떨어진 히말라야 산맥을 30년 만에 육안으로 볼수 있게 됐다. 이는 국가 봉쇄령이 내려져 산업시설 가동과 차량운행이 중단 돼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 된 이유다. 이를 두고 인도 중앙 오염 통제위원회는 "인도 전역의 85개 도시가 전국적으로 폐쇄된 첫 주에 인도 내 대기 오염 수준이 무려 44%나 줄었다" 는 공식 발표까지 했다.

   시국을 틈타 '돌아온 동물'

코로나 시국을 타, 짝짓기를 하거나 부화를 하는 동물들의 진풍경도 세계 곳곳에서 목격 되고 있다. 코로나로 발길이 끊긴 브라질의 한 해변에서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 80만 마리가 알을 낳기 위해 돌아왔고, 영국에서는 염소들이 마을 곳곳에 출몰하거나 놀이터에서 기구를 타는 모습이 포착 됐다. 또 필피핀 팔라완 해변에서는 지난 수년간 관광객이 북적인 탓에 해파리의 모습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 정도 였는데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해파리들이 한꺼번에 해변 위로 출몰 하는 보기 드믄 현상도 발견 됐다.

태국에서도 보기 어렵다는 핑크 돌고래 수백마리가 나타나 장관을 이뤘다. 태국 푸켓 어부들이 발견한 것으로 태국 해양생물센터 관계자는 "분홍 돌고래 약 150 마리가 타이만에 서식한다" 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사람들의 왕래가 줄면서 최근 더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고 말했다. 이달만 태국 관광객은 76%나 줄었다.

인도 동북의 루시쿨야 해변에는 거북이가 37만 마리, 가히르마타 해변에는 42만 마리가 나타났으며 두 해변에서 확인 된 수만 79만 마리나 됐다.

원래 루시쿨야 해변은 올리브 바다거북이 알을 낳기 위해 찾아오는 장소다. 하지만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해변이 오몀 되면서 거북이들이 알을 낳으러 돌아오지 않는 해가 많았다. 코로나로 인해 해변 출입이 통제 되자, 알을 낳기 위해 돌아 왔다. 이 알은 무려 6000 만 개에 달한다.

중국 대륙의 노란색에서 갈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자동차, 발전소, 공장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 질소이다 /사진=NASA
중국 대륙의 노란색에서 갈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자동차, 발전소, 공장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 질소이다 /사진=NASA

   이산화질소가 사라진 중국 대륙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NASA)가 조사한 중국의 위성사진을 살펴 보면 코로나19 이후 많은 공장이 멈췄고 운송이 제한 되자, 중국의 대기오염이 상당히 줄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 발생 직전인 1월 1일부터 20일까지 높은 수준의 이산화질소가 보였지만 코로나 중국 대부분의 강제 봉쇄 명령이 내린 2월 10일-25일까지는 이산화 질소의 모습이 거의 사라져 깨끗한 대기를 볼수가 있다고 나사는 밝혔다.

하지만 기후환경 과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징후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인간들이 사라지면서 위협이 줄자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며 "코로나 확진수가 줄어 들게 되면 세계의 경제는 회복 되겠지만 지구의 환경 오염은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 갈 것이다" 라고 좋지 않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렇듯 한국을 포함한 세계가 힘을 모아 지구의 환경을 회복 시킨 기적을 만들어 냈다. 다음달 5일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이번 코로나가 지구 환경을 변화 시킨 결과를 놓고 '좋은 잣대가 될 것' 이라며 세계 기후환경 학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볼때 코로나19는 생물 멸종을 막는 기회가 됐다. 브라잘의 아마존 삼림과 중앙아프리카의 열대우림 지역 등이 개발과 생계명목으로 파괴 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시작되면서 태풍, 돌풍, 홍수 등의 예상치 못한 기후 재앙이 들이 닥치며 지구가 멍들고 있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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