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in] 김연경 '마음도, 배려도 훈훈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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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M-in] 김연경 '마음도, 배려도 훈훈한 선수'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6.07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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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M-in (줌인)은 공공 사회에서 기부나 봉사를 통해 남을 돕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는 물론, 정치 사회 일반 공인들의 선행 활동을 ‘앵글 안으로 확대하여 본다’는 뜻으로 우리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공in (공인)코너이다.

[공공투데이 서울=김진희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연봉 협상을 마무리 했다. 세계적 '거포' 라고 불리울정도 최강 배구인 김연경이 2009년 국외 리그에 진출한 뒤 11년만에 친정으로 복귀 한 셈이다.

당초 김연경의 최고 연봉 6억 5천만 원을 제시한 기준에 한참 못미치는 3억5천만 원 정도에서 흥국생명과 시원한 협상 타결을 진행했다. 오히려 자신이 리드해 속전속결로 협상을 끝냈다는 후문이다.

당초 복귀설에 화두가 됐던 흥국생명 팀 전체 연봉총액인 샐러리캡(23억 원) 문제에 대해 김연경은 '통 큰' 결단을 내려 협상은 쉽게 마무리 됐다. '연봉 퀸' 김연경이 이 정도에서 마무리한 것은 팀내 선수들의 연봉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생각에서다.

사실 김연경의 3억 5천만 원은 그동안 터키 등 해외리그에 서 받는 연봉보다 10억 원 정도가 못미치는 금액이다. 그렌데도 국내 선수들을 배려한 마음과 함께 국내 복귀 의지가 담겼다고 풀이된다.

만일 샐러리캡에 욕심 낼 경우 팀원들의 몫은 그만큼 적어져 갈등을 유발 시킬수 있는 요인이 될수 있다는 점을 자신도 잘 알고 있다.

특히 김연경은 집사부일체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배구 홍보대사' 로 활동할 만큼 배구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보여 배구연맹으로 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마디로 비인기종목을 인기종목으로 김연경이 끌어 올렸다는 평가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다. 후배 선수들도 너무 자랑스러워 하는 분위기로 잘 따라주고 있다.

김연경이 홍극생명의 연봉에 굳이 기대는 것도 큰 부담으로 안겼다. 한국 코트에서 뛰는 김연경은 이미 스포츠스타로 각인된 공인인 만큼 '돈보다 팬들의 사랑' 을 택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김연경은 "무엇보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며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한 것 역시 한국이 팬들의 사랑이 고팠다는 얘기다. 구단측도 김연경의 복귀를 환영하는 인사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연경은 자신에게 못미치는 비교적 적은 연봉을 받으며 복귀한 이번 흥국생명과 계약이 차츰 자신의 후광을 빛내줄 것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만큼 겸손한 모습과 진정성을 끊임 없이 대중들에게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유지하고 있다. 어쩌면 이게 자신의 비결일지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김연경이 V리그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흥국생명 말고 다른 구단으로 가야한다는 문제도 제기 됐다. 그렇지만 V리그에서 단 4시즌만 활약했던 김연경은 FA 신분이 아니라 흥국생명의 조치(트레이드나 임대) 없이는 국내 다른 구단으로 갈수 없다. 그라나 해외에서 뛰지 않겠다고 결심한 김연경을 구단측이 '나몰라라' 할수 없는 노릇. 결국 친정인 흥국생명이 가장 편하고 논란거리도 적다는 이유로 선택한 것이 아닐까싶다.

한편, 김연경(32)이 7일 오후 6시 25분 '집사부일체'에서 멤버인 배구 간판스타들과 팀을 이뤄 '5 대 5' 피구 경기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김연경은 사회 대중들에게 배구에 대한 인기를 끌어 올려, 깊이 있게 파고 들게 하고 있다. 이것 역시 김연경만이 가능한 일이다.

'배구 할줄 아는 여자' 김연경이 선수가 아닌 방송인의 김연경도 참 매력 있는 듯 하다. 대중들이 친근하고 진정성이 느껴진 김연경을 더욱 사랑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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