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한, 대남선전 1200만 장 준비..."南, 고스란히 당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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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한, 대남선전 1200만 장 준비..."南, 고스란히 당해봐야"
북한, 대남확성기 2년만에 재설치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6.22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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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200 만 장 대남전단 '살포투쟁'

[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북한이 1.200만 장과 풍선 3000개의 대남전단을 준비해 대대적인 살포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1천200만장의 각종 삐라(대남전단)를 인쇄했다"며 "22일 현재 3천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역대 최대 규모의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며 "응징 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확한 살포지와 시점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남조선 깊은 종심'을 언급한 만큼 청와대를 포함한 서울 한복판(종심)을 타겟으로 삼고 살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2일 북한이 1200만 장의 대남전단을 준비해 한국에 살포투쟁을 벌일 것이고 경고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2일 북한이 1200만 장의 대남전단을 준비해 한국에 살포투쟁을 벌일 것이고 경고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반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100만장 살포 계획을 지난 3월부터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의 고발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강행 할 것'이라는 탈북단체와 신경전이 갈수록 거칠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 통신은 "삐라와 오물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라며 "남조선은 고스란히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탈북민 단체가 보낸 대북전단이 실제 북한지역을 오염시켰다는 것으로 확인 되는 대목이다 그래서인지 1200만 장이라는 상당한 대남전단으로 준비 한 것은, 그동안 쌓여왔던 분노를 한방에 피해 보복을 줄 것이라는 이른바 '역습 효과'(삐라 폭탄)를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북한은 대남전단 살포투쟁에 대해 "대적 삐라 살포 투쟁 계획은 막을 수 없는 전인민적, 전사회적 분노의 표출" 이라고 밝히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북한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욕(독)에 대한 응징으로 대남전단을 이용해 북한 주민들과 결속력을 다지고 있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 대남확성기 2년만에 재설치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 심리전에 이용됐던 대남확성기를 재설치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군 당국은 "북한이 오후부터 최전방 지역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 재설치 작업을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 고 밝혔다.

북한은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남북군사합의로 이뤄진 남북 양측의 확성기 방송장비 철거가 2년만이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남북군사합의가 아직 유효한 만큼 '지켜 보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도발과 남북군사합의 '완전 파기'로 갈아 탈 경우 한국도 확성기 방송 재설치를 비롯해 군의 경계도 강화 된다. 아직은 모호한 북한의 일방적 군사합의 파기수순에 대해 군 당국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북한의 군사돌발 행위에 대한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북한 확성기 방송의 대남선전 보다는 남측의 확성기 방송을 '북한이 가장 두려운 심리수단' 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군당국은 평가했다. 북한 확성기 재설치에 따라 군 당국도 조만간 확성기 재설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확성기는 야간 최대 24km,주간 10km 정도에서 들리는데 한국 민주주의,K-POP,자동차,민요 등 다양한 자유민주주의 관련 뉴스나 음악 등을 틀어 북한군의 마음을 흔드는 심리전에 적극 사용 돼 왔다. 북한의 확성기 방송보다 약 10km 더 멀리 퍼져나가는 신형 이동식 확성기 차량도 군 당국은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확성기 심리전에도 훨씬 우세하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나 1963년 시작돼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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