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정보] 코로나19 감염, 마스크 정말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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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정보] 코로나19 감염, 마스크 정말 효과 있을까?
방역당국, "마스크 안쓸경우 감염 5배 높아"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7.19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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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앞서 지난 17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는 경우보다 감염의 가능성이 5배가 높다고 전했다.

특히 좁은 차량 안에서 확진자와 1시간 이상 동승해 이동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추가적인 감염자자 발생하지 않았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바 있다. 하지만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장마철 습기 등으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감염이 높아지는 사례가 생겨나자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줄 것을 정부가 요청하자, 곧바로 식약처가 답변 한 것이다.

마스크 방역물자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방역대응을 위해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마스크의 선택을 돕고 올바르게 착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전날(18일)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신설 등 마스크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활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등을 소개하게 되었다”고 이같은 정보를 제공했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 마스크 종류와 효과입증
우선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의약외품 마스크는 미세입자나 비말 등의 차단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구매 시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 확인이 필요하다.

만일 의약외품 마스크가 없을 때는 천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 등과 같이 공산품 마스크도 도움이 되는데, 다만 공산품 마스크는 비말차단 성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

미세입자 차단은 KF94, KF80, 비말차단용·수술용 순으로 성능이 있고, 이와 반대로 호흡은 비말차단용·수술용, KF80 KF94 순으로 용이하다.

마스크는 본인의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고, 또 다른 사람들의 침방울로 인한 코로나19의 전파로부터 본인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다.

이에 대한 효과사례로 “병원의 경우 전파가 가능한 시기에 7일간 입원했으나 확진자 및 입원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착용을 미흡하게 해 환자 중 4명이 추가로 전파가 된 사례가 있었다”고 정 본부장은 소개했다.

그러나 당시 이곳의 의료진들은 환자와의 접촉이 잦았음에도 모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 17명 모두 감염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역학조사를 위해 방역당국이 병원을 방문했지만 병원 내 모든 종사자들이 철저하게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서 13명 모두 감염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제공

특히 역학조사팀은 확진 전 전파가 가능한 시기에 교회 예배를 3번 참석했지만 모든 교인이 마스크 착용을 하고 관리자가 마스크 착용을 수시로 관리 감독 해 교인 모두 추가 감염이 없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도록 하고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를 사용할 경우 밀착력이 떨어져 성능이 저하되므로 덧대지 말고 착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하는데, 만약 닿았을 경우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 개별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한 후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식약처는 특히 24개월 미만의 유아나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도 마스크 착용은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내, 특히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의료기관, 대중교통, 종교시설, 학교, 사무실,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필요하고 노인 등 고위험군을 돌보는 요양보호사, 간병인 등의 직업군 종사자는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제공

# 그때마다 다른 마스크
식약처는 의료 관련 상황일 경우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추천하는데,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돌보는 경우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는 기침, 목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와 노인,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 만성 폐질환, 당뇨, 만성 신질환,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자에게 우선 사용을 권장한다.

생활 방역 상황에서는 다빈도 타인 접촉 직업군,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실외에서 2m 거리 유지가 어려울 때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밀폐, 밀집, 많은 대화 등으로 비말 생성 가능성이 큰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권장하며, 더운 여름철이나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환경, 호흡이 불편한 경우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식약처는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마스크 올바른 사용법을 참고하여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식당, 카페, 술집, 사무실 등 업무 공간 등도 2m 이상 거리두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식당, 카페, 술집에서는 음식을 주문하거나 음식을 기다리는 등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 이외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길거리나 공원 등 야외에서 걷기나 산책,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활동 시 야외공간에서 2m 이상의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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