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2분기 GS,SK 건설 근로자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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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2분기 GS,SK 건설 근로자 '11명 사망'
GS 건설 3명 사망으로 가장 높아.
SK 건설도 2명 사망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07.2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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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올해 4~6월 대형 건설 공사장에서 11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GS 건설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2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망사고가 많았던 발주청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GS 건설’로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지난 4월 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굴착기 해상전복으로 근로자 1명이 숨졌고 이틀 뒤인 4월 8일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터널 첨단부 암반탈락으로 1명이 사망했다. 또 5월 7일 안전고리를 미체결한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SK 건설’에서는 2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지난 4월 21일 ‘동래 3차 SK VIEW’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장비 전도로 1명이 숨졌고, 6월 2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 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 잠수사가 1명이 사망했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이외에도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중흥토건 6개 건설사에서 부주의 등으로 각 근로자 1명이 숨졌다.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최근 1년간 국토부에 신고된 건설현장 사망자 누적인원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GS건설 3명, SK 건설 2명, 롯데건설 1명 순이다.

또 2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다. 총 4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지난 4월 9일 ‘하수관로신설공사’ 과정에서 근로자 3명이 질식사했다. 이후 6월 23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상수도 인입공사’에서 근로자 1명이 작업부주의로 숨졌다.

이외에도 인천광역시에서는 2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특별·불시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총 27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계룡선설산업 54건, ㈜대우건설 33건, 롯데건설(주) 26건, 쌍용건설(주) 20건, 대보건설(주)18건 등의 순이다.

특히 국토부는 품질시험이 미흡하거나 철근노출이나 재료분리 발생, 흙막이 가시설 설치 불량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6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최종 결정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6일 공공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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