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⓵보 ] 밤새 폭우로 "열차 멈추고, 도로 끊기고"...'인명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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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⓵보 ] 밤새 폭우로 "열차 멈추고, 도로 끊기고"...'인명피해 속출'
강원·충청, 충북선·태백선 열차 운행 중단
안성 주택 매몰로 1명 사망…급류 휩쓸린 소방관 실종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8.0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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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2일 밤사이 강원, 충청 지역에 내린 폭우로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태백선과 충북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 됐다.

충북선은 삼탄-공전 사이 토사 유입으로 제천에서 대전까지 충북선 전구간의 열차 운행이 멈워섰다. 입석리-쌍용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전 노선이 중단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됐다.

또 중앙선은 연교-구학 간 선로로 흘러내린 토사가 막으면서 원-영주 간 열차 운행이 멈춰선 상황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복구에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된다" 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 을 당부했다. 열차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밤새 내린 폭우로 도로가 끊어진 상황,/사진=SBS 뉴스
밤새 내린 폭우로 도로가 끊어진 상황,/사진=SBS 뉴스

밤새 내린 폭우로 도로 사황도 좋지 않다. 이날 새벽 5시경 평택 제천 고속도로 평택 방향 천둥산 3터널 근처에서 많은 비가 내려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복구를 위해 편도 2차로가 모두 통제 됐다. 앞서 새벽 3시쯤 충주시를 지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중원 터널 출구 근처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 돼 한국철도는 중장비를 동원해 1개 차로를 임시 복구한 상태다.

또 충주 소태면 구룡리 국도 19호선에서는 낙석으로 강원도 원주 쪽으로 가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고, 중부고속도로 화봉육교 구간도 낙석과 토사가 흘러 내려서 양방향 도로가 모두 통제되고 있다.

도로공사 순찰 관계자는 이날 공공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곳곳의 도로가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낙석이나 산기슭에서 무너진 토사가 쌓여 통행이 제한 되고 있는 구간이 있으니 반드시 도로상황을 확인후 운행해 줄 것" 을 요구 했고 또 "정오가 넘어야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집중 폭우로 인해 산사태로 발생한 토사가 밀려 들어와 인근 주택을 덮쳤다/사진=SBS 뉴스
집중 폭우로 인해 산사태로 발생한 토사가 밀려 들어와 인근 세워둔 차량 2대를 덮쳤다/사진=SBS 뉴스

이같은 게릴라 같은 중부 지방에 밤새 퍼부은 폭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 했다. 주택 매몰로 5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현장에 출동하던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 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안성 축산면의 한 주택으로 토사가 밀려 들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집안에 있던 50대 남성 1명은 이미 숨져 있었다.

죽산면의 또 다른 주택에서 산사태 붕괴로 매몰됐던 70대 여성은 구조 했지만 충북 충주에서는 가스 폭발 매몰 현장으로 출동하던 29살 송모 소방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송 소방사는 충주시 영덕리 한 도로에서 거센 물줄기와 토사로 길이 끊기자,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던 중 강한 물줄기에 도로가 유실되면서 함께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과 하천을 따라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횡성에서도 주택이 매몰돼 할머니와 손녀 2명이 구출됐다.경기 안성시 죽산면 펜션 앞에서는 집중호우로 인근 야산에서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와 차량을 집어삼켰다.

소방당국은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거센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려 펜션 숙박객들의 발이 묶여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다" 면서 "폭우 예보가 있는 날에는 침수 우려가 있는 강가나 산사태와 낙석 우려가  있는 산 계곡이나 하천 인근에서 캠핑 하지 말 것" 을 당부 햇다.

한편 충북 제천 금성면에선 야산을 타고 흘러내린 비에 정자가 뒤집혔고 충주 엄정면에선 주택 침수로 주민 120여 명이 대피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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