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⓶보] 중대본, 위기경보 ‘심각’ 격상...호우피해 12명 사망· 14명 실종
상태바
[종합⓶보] 중대본, 위기경보 ‘심각’ 격상...호우피해 12명 사망· 14명 실종
경기도, 산사태 취약지역 대피 명령 권고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8.04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호우 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패턴을 보이고 있고, 또, 지반이 약해져서 적은 양의 비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대본이 4일 오전 6시를 기준 전국 피해상황 집계를 발표한 결과 지금까지 호우 피해로 사망한 사람은 12명, 또 실종된 사람은 14명이다.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특히 많았고,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자가 발생했다. 전국에서 이재민은 천명을 넘었고,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에 임시 대피한 사람은 2천2백여 명이나 된다.

또, 농경지 5,700여 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었고, 시설 피해 신고도 2천9백여 건 접수됐다.

대상은 가평군과 안성시, 용인시와 화성시, 파주시와 연천군 등 경기도 관내 16개 시·군이다. 시장 군수 등 자치단체장은 폭우가 이어져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되면, 해당 지역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경기도에만 산사태 취약지역이 2천 곳이 넘는데, 내가 사는 곳이 취약지역에 해당하는지는 인터넷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집중 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일가족 3명이 숨진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이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차로 옆을 토사가 덮쳤고, 경기도 안성에서는 주택가도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 9시를 기해 산사태 취약 지역 거주 주민들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중대본은 불필요한 외출은 하지 말고 야외 작업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밤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했는데 언제 또다시 불어닥칠 폭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세찬 빗줄기가 잠시 약해지더라도,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산비탈이나 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공사 장비들이 쏟아져 내릴 수 있는 공사장도 위험하다. 물이 많이 불어난 만큼 논둑에 물꼬 등을 점검하러 나가지 말아야 한다.

갑자기 물이나 토사가 들이찰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TV나 인터넷으로 재난방송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침수된 주택에서는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밸브도 반드시 잠가야 하고 또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 등이 홀로 있을 때는 대피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

자신이 사는 지역이 산사태에 취약한 곳인지는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산사태 정보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검색'에서 거주 지역을 설정한 뒤 '정보 보기'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험 등급이 나타난다.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나누어져 있는데, 1등급이 가장 위험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지역 대피 장소와 안전한 이동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장마는 2013년 49일 간의 가장 긴 장마기록을 깨고 51일간의 역대 최고 장마 기록을 보이고 있다.
/강문정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