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⓷보] 중부, 집중호우 500mm '물폭탄'...태풍까지 '엎친데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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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⓷보] 중부, 집중호우 500mm '물폭탄'...태풍까지 '엎친데 덮쳐'
전례없는 집중호우 또 큰 고비
/ 서울 잠수교 침수, 한강통제 '걱정 이만 저만'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8.04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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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중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시 큰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4일 오후 수도권에 시간당 최고 120mm이라는 이례없는 물폭탄을 경고 했다.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성서지역 위주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지나는 비구름대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해에서 유입되는 강한 비구름은 서해5도를 지나 지금은 수도권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아마도 출근길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관측 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누적강수량은 경기 안성 일죽이 401mm, 충북 충주 엄정이 400.5mm, 이천 모가 354mm, 강원 철원 동송도 301mm에 달한다.

/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이번 비구름은, 오후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시간당 50mm에서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경우 시간당 12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이날 오후 또 한차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밤에도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중부지방 곳곳에 폭우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태풍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엎친데 덮쳐' 시민들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남쪽에서 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 중인데, 이날 새벽 중국 남동부에 상륙했다.

4호 태풍 '하구핏'은 상륙 이후 상하이 쪽으로 북상하다가 다음날(5일) 새벽에는 열대 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 세력이 약해지더라도 남아있는 열대성 수증기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있는 장마전선으로 그대로 유입되면, 비구름은 더욱 강해져 내일과 모레 또 한차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장마가 길어지면서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중부지방의 장마는 51일 간 지속돼 2013년 49일을 넘어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서울 한강사업본부 제공
/사진=서울 한강사업본부 제공

이런 가운데 서울 잠수교 수위는 전날(3일) 통행제한 6.2m 높이를 훌쩍 뛰어넘은 8m를 약간 넘긴 뒤 서서히 수위가 낮아 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사작해 잠수교와 한강공원 일대는 여전히 침수 상태다.

이에 따라 잠수교는 사흘째 차량 통행이 통제된 상태고 잠수교 수위는 오전 7시 30분 기준 7.3m 까지 내려왔다.

전날 오후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수위가 8.8m까지 올랐다가 검차 수위가 낮아진 것이다. 다만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려면 수위가 6.2m미만으로 낮아져야 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앞서 같은날 오후에는 한강 수위가 상승해 한때 올림픽대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현재 양방향 모두 통행은 가능한 상태로, 진·출입이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나들목과 여의하류 나들목도 이날 새벽 4시부터 다시 통행이 풀렸다. 다만 개화육갑문은 3일 오전부터 이날까지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근 시간이 되자 다시 빗방울이 시작된 덴데다 하루종일 수도권 곳곳에 기습 폭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출근길에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직접 운전을 할 경우 특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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