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⑦보] 북한 황강댐 무단방류..."주민 1200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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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⑦보] 북한 황강댐 무단방류..."주민 1200명 긴급 대피"
서울 잠수교, 올림픽대로 곳곳 통제
7일까지 200mm 많은 양...통제 더 늘수도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08.06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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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북한 황강댐의 방류 여파까지 받는 임진강은 6일 새벽 0시를 기해 삼화교 일대에 대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최고 수위 홍수 경보와 함께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인근 6개 면에서 1천2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소로 향했다.

경기 연천군은 이날 새벽 0시 기준으로 임진강 삼화교 수위가 19.5m를 넘었다고 밝혔다. 평소 3~6m 사이를 유지하던 삼화교 수위가 어젯밤부터 급격히 높아지면서 대홍수 경보를 내렸다.

대홍수 경보는 홍수 경보 가운데 최고 수위 경보로, 연천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 수위가 상승하면서 군남면, 백학면, 왕징면, 미산면, 중면, 장남면 등 6개 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연천군은 현재까지 1천200여 명이 지정 대피소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긴급대피소는 총 21곳 운영되고 있다.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와 연천고등학교 체육관, 연천초등학교 체육관 등이 포함됐다.

북한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이 범람해 북한이 6일 새벽 무단 방류했다,/사진=김창언 기자
북한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이 범람해 북한이 6일 새벽 무단 방류했다,/사진=김창언 기자

전날(5일) 홍수경보가 발령된 파주시도 임진강 일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파주시 비룡대교는 전날부터 홍수경보가 발령됐는데 이날 새벽에는 역대 최대수위를 기록해 현재 대홍수 경보 수위에 근접하고 있다.

파주시 적성면, 파평면 주민 140여 명이 대피했고, 저지대인 문산읍에는 800명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153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한 상태다.

북한이 앞서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실시하면서 임진강 최북단인 연천군, 파주시에 직접적인 여파가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주시에서는 인구가 밀집한 문산읍 저지대의 대규모 침수가 우려된다.

# 서울 잠수교, 올림픽대로 곳곳 통제
이런 가운데 서울은 현재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상태다. 소강상태였던 어제와 달리 밤부터 굵은 빗줄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계속 떨어지고 있다.

물에 잠긴 반포 한강공원도 바닥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로 특히 이곳 잠수교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등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내부순환로도 일부 구간 통제가 시작됐다. 올림픽대로는 동작대교에서 염창나들목까지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도 성수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내부순환로 성동분기점에서 마장램프까지 양방향 차량이 다니고 못하고 있다.

새벽 3시부터는 강변북로 한강대교에서 마포대교 구간이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렇게 서울 주요 도로의 교통 통제가 늘어나면서 출근길 커다란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되도록 출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고 하천과 한강공원 통제도 계속되면서 서울 시내 하천 18곳은 출입할 수 없다.

이날 서울시는 공공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다음날(7일)까지 최대 200mm 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통제 구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고 전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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