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장마전선과 태풍 하구핏이 남긴 비구름이 합쳐져 폭우가 퍼붓고 있다.

7일 현재 중부와 전라도에 많은 비가 오고 있고,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가 치면서 시간당 30에서 60mm의 비가 퍼붇고 있다.

수도권은 앞으로 두시간 정도가 고비지만 폭우 비구름이 북동진함에 따라 이후에는 강원영서지방에 더 강한 비가 내리고, 서해남부해상에서 또다른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어 전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호우경보 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때 태풍이었던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라 비바람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셔야 한다.

다음날 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 많은 곳은 120mm가 넘겠고, 충청과 남부지방의 빗줄기가 굵어져 중부에 이어 이들 지역에도 50에서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경기와 강원도는 오후에 비가 점차 그치기 시작해 내일 낮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반면 토요일인 8일에는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리고 특히 충청과 전라도, 경북북부에 시간당 50에서 8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 의암댐 실종자 수색재개
이런 악천우가 예상되는 날씨에도 의암댐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색이 다시 재개 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수색이 다시 시작되면서 경강교 주변에 실종자 가족들도 이틀째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밤 9시까지 의암댐에서부터 청평댐 사이 구간을 수색했지만, 남은 실종자 5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수색은 전날보다 범위를 넓혀 가평 자라섬에서부터 팔당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력도 4백 여명 늘어 모두 1,380여 명이 투입됐고, 헬기와 드론은 각각 10대, 12대, 보트는 27대가 투입됐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불어난 강물의 속도인데 현재 유속이 워낙 빨라 수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색이 시작되기 전, 실종자 가족들은 상류에 위치한 소양강댐이나 의암댐의 방류를 당국에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댐의 수위가 워낙 높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은 유속이 느린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잠수 수색도 현재는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진행되기도 어려워 보인다.

소방당국은 이날 공공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필요할 경우 수색 범위를 넓히고, 군과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수색 인력을 증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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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정 기자 kmj@public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