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진단] 주택 임대차3법 시행 이후···'물량↓, 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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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진단] 주택 임대차3법 시행 이후···'물량↓, 젠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 60주 연속 상승
세종 아프트값도 덩달아 최고 상승세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08.23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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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주택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전세 물량이 크게 사라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54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여당의 행정수도 재논의로 불붙은 세종시 아파트값은 이번주에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1%,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과 같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7%로 다소 둔화했으나 54주 연속 상승 기록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줄어든 0.12%로 60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방(0.17%→0.16%)도 전셋값 상승폭은 축소됐다. 5대광역시(0.14%→0.16%), 8개도(0.13%→0.12%), 세종(2.20%→1.39%)이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따.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추이.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추이.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로는 세종(1.39%)이 가장 큰 상승율을 보였고 이어 울산(0.38%), 대전(0.36%), 경기(0.23%), 충남(0.22%), 충북(0.19%), 강원(0.15%), 경남(0.13%), 서울(0.12%), 대구(0.12%) 순이었다. 제주(-0.03%)는 하락 흐름이었다.

서울(+0.14%→+0.12%)에선 주택 임대차2법과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이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 요인에 의해 폭은 줄어들었다.

강북 14개구 중에서는 성북구(0.16%)와 마포구(0.15%), 성동구(0.13%), 은평구(0.13%)가 눈에 띄웠다. 성북구는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구축단지 위주로, 마포구는 정주환경 양호한 공덕·창전·아현동 일대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는 왕십리·행당·금호동 신축단지 위주로, 은평구는 응암·불광·녹번동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중에서는 강남4구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남4구 이외에선 관악구(0.10%)와 동작구(0.09%)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관악구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저가단지 위주로, 동작구는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사당·상도동 등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도(+0.23%→+0.23%)에서는 수원 권선구(0.65%)가 호매실동 신축과 중저가 수요 있는 권선동 등 위주로, 남양주시(0.58%)가 다산·별내·호평동 등 위주로, 용인 기흥구(0.55%)가 보정·신갈·상갈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과천시(0.51%)가 신규 입주물량 소진되며 상승했다.

세종시 아파트./사진=박승진 사진기자
세종시 아파트./사진=박승진 사진기자

세종시(+2.20%→+1.39%)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행복도시 동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시 아파트값도 1.59% 올라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따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굳건히 지켰다.

서울 아파트값(+0.02%→+0.02%)은 지난 8·4 공급대책 등이 마무리되면서 강남4구 고가단지 위주로 진정세 보였으나 중저가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을 이어갔다. 강북 14개구 중에서는 동대문구(0.05%)와 중랑구(0.05%), 강북구(0.04%), 도봉구(0.02%), 노원구(0.01%)가 눈에 띄었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관악구(0.04%)가 신림동 중저가와 봉천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양천구(0.04%)가 재건축 진척 기대감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0.15%→+0.12%)에서는 구리시(0.40%) 아파트값이 태릉골프장·갈매역세권 개발기대감 등으로, 용인 기흥(0.30%)·수지구(0.25%)가 전세매물 부족 영향 있는 가운데,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광명시(0.29%)도 광명뉴타운 및 철산동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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