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 직원 대마초 흡입 관련 "책임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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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 직원 대마초 흡입 관련 "책임 절감한다"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0.09.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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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

[공공투데이=전주 이길연 기자]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이 직원의 대마초 흡입과 관련해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절감한다"며 사죄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직원들이 대마초를 흡입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라며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이 국민을 안심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국민연금공단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겠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으며, 국민 여러분들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김 이시장은 "국민연금공단의 책임을 절감하고,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라며 "우선 이번 사안을 포함해 또 다른 부조리의 싹이 공단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과정,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공단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다. 국민들의 정서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 불법행위에 대해 퇴출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라며 "관련 직원들에 대한 처벌내용이 확정되면 숨기지 않고 공개해 국민들의 감시를 받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라며 "국민연금은 여러분께서 납부해주신 보험료를 토대로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으며, 국민의 소중한 연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그 책임에 걸맞은 윤리, 투명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현재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공단 징계위원회 결정으로 지난 9일 해임됐다.

/이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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