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건분석] 실종 공무원, '김정은, 사과는 했지만···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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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건분석] 실종 공무원, '김정은, 사과는 했지만···진실은?"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에게 대단히 미안" 사과
북한 사건조사 경위 요약문 분석···숨은 의도는?
  • 유성원 기자
  • 승인 2020.09.2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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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 공무원 A 씨에 대한 북한 총격 살해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인 사과의 통지문을 보내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준 데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5일 오전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왔다”라며 “북한 노동당 중앙위 명의의 통신에서 북한은 ‘22일 저녁 황해도 강녕군 연안에서 정체 불명의 인원 1명이 우리 쪽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다가 우리 군인에 의해 사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런데 북한은 시신을 불태웠다는 남측의 발표에 대해 "소각한 것은 부유물이었다" 며 "주검을 불태운 사실이 없다" 고 밝혀 생존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들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기름을 부어 불태워 시신이 훼손 됐을 것"이라는 군 당국의 발표와 정면 대치되는 말로 생존 가능성 또는 시신을 북한측이 보관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당중앙위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당중앙위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사진=조선중앙통신

북쪽은 통지문은 또 “북남 사이 관계에 분명 재미없는 작용을 할 일이 우리 수역에서 발생한데 대해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이런 골자로 북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남녁 동포' 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같은 단일민족'이라고 표현한만큼 계획적 의도의 가능성은 조금은 낮아졌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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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A 씨가 살아있거나 사망후 시신이 북한에 보관 돼 있을 경우, 문 대통령이 현재 남북 평화 정착 기조를 계속 이어가자고 고집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측에 인도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훈 실장은 최근 한달 이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 받았다는 깜짝 발언을 발표했다. 이 말은 두 정상이 지속적인 '물밑 관계'를 이어 왔다는 뜻으로, 이날 김 위원장의 사과한 이유와 밀접한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제 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북한과 평화 정착을 함께 실현 시켜 가자는데도 영향에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된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대선 직전, 한·미·북 3자 미팅과 비핵화 관련한 미국과의 중재적 역할을 문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측에 굳이 김 위원장이 '찬물을 끼얹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사건조사 경위 요약 공개

북한 통지문에 사건 경위를 토대로 정리한 결과 22일 저녁 황해남도 해안에 정체불명 1인(실종 공무원) 불법 침입해 경비 담당부대가 발견 신고 후 출동 했다. 이후 불범 침임자에 80미터 접근해 신분확인 요청 했지만,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 계속 답변 안 했다.

이어 (북한 경비정) 단속 명령에 계속 함구하고 불응해 공포탄 두 발 발사 했다. 이 과정에서 도주할 듯한 상황을 조성하고, 무엇인가 뒤집어 쓰는 행동을 보여 해상경계 근무 규정 승인한 행동준칙에 따라 사격 했다. 그 거리는 40~50미터 거리에서 사격 후 접근 했으며 정체 불명 침입자는 없었으며, 많은 양의 혈은이 확인 됐다.

결국 불법침입자가 사살 됐다고 판단했고, 부유물은 방역에 따라 소각했다. 남측의 일방적 억측으로 만행 주장에 거대한 유감 표명 하고 "앞으로 단속 취급 전 과정 수록하는 체계 세우라 지시" 했다.

이 북한의 통지문 사건경위 요약문을 보면 '혈흔만 있었다는데, 사살됐다고 한점, 방역에 따라 소각했다' 고 담긴 내용은 그다지 신빙성이 떨어지는 대목이다. 이는 북한이 실제 총격을 가해 A 씨를 사망케 하고 곧바로 소각 시킨후, 마치 총격에 맞고 혈흔만 남기고 도주해 실종 됐다는 이른바 '실종사' 로 포장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게 공공투데이의 분석이다.

이런 사고와 관련 북한 김 위원장은 "북남 사이 관계에 분명 재미없는 작용 할 일 발생 됐다" 면서 "우리 측 수역에서 발생한 데 대해 귀측에 미안한 마음"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신뢰와 존중 허물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며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남녘 동포에 큰 실망을 끼쳐 대단히 미안하다고 했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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