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전주 이재현 기자]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자를 찾아가 사제 폭탄을 터트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18일 폭발물사용죄 혐의로 A모(27)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5분께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한 아파트 계단에서 자신이 직접 제조한 폭발물을 터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제 폭발물 폭발로 A씨의 손이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 외에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평소 자신이 쫓아다니던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여성이 거주하는 곳으로 찾아가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A씨는 일방적으로 여성과 여성의 아버지에게 여성과의 교제 허락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주거지에서 폭발물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학물질과 혼합물 등 발견해 압수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의뢰했으며 현재까지 그가 폭발물을 따로 구입한 것이 아닌 재료를 구입해 제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치료가 마무리되는 데로 조만간 폭발물 재료 구입 경로와 제조법 획득 경로 등에 대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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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hyuen0505@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