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질병청. '사망·독감 백신' 간 인과성 낮아…"백신접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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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질병청. '사망·독감 백신' 간 인과성 낮아…"백신접종 지속"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10.2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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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자가 잇따르자 정부는 전날 전문가 회의를 열고 접종 중단 여부를 논의했다. 사망 사례 26건에 대한 분석 결과, 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결론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24일 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 신고 48명과 관련해 "백신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사망 원인과 독감 백신 간 인과성은 매우 낮아 백신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절병청은 예방접종전문위도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직접적 인과성은 낮다고 판단" 했고 의료계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며 안전을 강화해 진행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이와 관련 신고된 사망자 26명의 사인 등에 대해 부검을 완료한 20명 중에는 심혈관으로 숨진 사람이 8명, 뇌혈관질환이 2명, 기타가 3명이었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에 대해서는 3명이 질병으로 사망하고 1명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이상 반응 신고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해 투명한 결과를 안내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 백신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진데 대해 방역 당국자로서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를 토대로 2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제품명과 제조번호가 동일한 백신 4가지의 접종 중단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앞으로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2건 이상 나오면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단서는 남긴 상태다.

보건당국은 독감으로 매년 3천여명이 사망해, 코로나19 못지 않게 위중한 감염병이라며 올해 독감 유행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판단, 접종을 서두르지 말고 안전하게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를 계기로 사실상 국민적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보건당국도 속도 보다는 안정성을 고려한 접종으로 전환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까지 이뤄진 독감 예방접종은 유·무료에 관계없이 1천427만 건으로, 이중 사망사례는 36건이 보고됐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0대 이상의 고령이었고, 80대 이상은 1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삼분의 일 수준이다.

질병청은 이날 추가 회의를 열고 여러 분석 자료를 토대로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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