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out] 힘찬, 팬들 보려고 컴백했는데 "음주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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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M-out] 힘찬, 팬들 보려고 컴백했는데 "음주사고"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11.0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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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M-out'(줌아웃)은 공공 사회에서 음주, 폭행, 성추행, 마약, 욕설 등을 한 연예인, 스포츠 스타는 물론, 정치 사회 일반 공인들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앵글 밖으로 내보낸다’는 뜻으로 우리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는 '공in' (공인) 코너이다.

[공공투데이 서울=김진희 기자] 힘찬은 지난달 26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고가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힘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따라 2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의 멤버였던 힘찬(30)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힘찬은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재판 중에 컴백과 동시 또다시 사고를 친 셈이다.

그저 아쉬운 점은 사고 발생 하루 전인 25일 솔로앨범 '리즌 오브 마이 라이프(Reason Of My Life)' 발매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바 있다. 이 때문에 현재 BAP 소속의 대현, 명재, 문종업 등 멤머들 가슴은 시커멓게 타들어 갔고, 본인도 더할나위 없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 속에 또다시 음주 사고를 일으켜 그야말로 '빼박' 상황이 되면서 사실상 연예계 활동에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힘찬
힘찬

연예계 활동 기로에 놓인 힘찬은 당초 컴백과 관련해 "긴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잊지 않고 응원을 이어와 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팬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팬심에 목말라 했으나 결국 사고로 물거품이 됐다. 여기다 같은달 잡혀 있던 31일 계획된 첫 온라인 비대면 팬미팅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이미 '사고 2관왕'에 오른 힘찬을 방송 무대에 올려줄 턱은 더욱 적기 때문에 연예계 활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만남을 기대했던 팬들마저도 힘찬의 두 번 친 사고에 뿔났다. 그의 SNS에는 "연예인이라서가 아니라 일반인도 하면 안되는 행동을 왜 하느냐"는 등 질타가 쏟아졌다. 애써 비난을 막아보려 했던 마지막 동화줄을 잡고 있던 팬들 마저도 실망을 안고 "이제는 어쩔수 없다"는 태도로, 그에게서 점점 등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다.

힘찬과 잘 아는 연예계 동료 관계자는 8일 공공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힘찬이 평소 술마시고 운전하지는 않았는데, 이날 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다만 집이 가까워, 안걸리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때문 인 것 같다"고 말했다.

힘찬과 비슷한 시기에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사랑받은 개그맨 출신 트로트 가수 영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2017년 강원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켜 같은 해 10월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올해에는 힘찬, 영기를 제외하고, 개그맨 김정렬·노우진, AB6IX 출신 임영민, 환희, 홍기준까지 5명이 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안재욱, 김병옥, 래퍼 노엘 등이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큰 파장을 불러 모았다.

이처럼 연예계 음주운전 사고로 팬들은 깊은 실망감과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연예계의 크고 작은 음주, 성비위 사건·사고들이 잇단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는 대중의 실망감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 됐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예비 살인행위자'로 낙인 찍힌 점에서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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