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40대 엄마와 10대 두 자녀 숨진 채 발견…남편은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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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서 40대 엄마와 10대 두 자녀 숨진 채 발견…남편은 중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11.09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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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익산 이재현 기자] 전북 익산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8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35분께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에서 A모(43·여) 씨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A씨와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0)과 남편 B씨(43)가 함께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와 자녀들은 모두 숨진 상태였으며, 가족들의 몸에는 외상과 출혈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과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된 B씨는 함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집 안에서는 ‘죄송하다’는 내용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유서 하단에는 A씨와 B씨의 이름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부인이 개입한 정황이 없다는 점으로 미뤄보아 B씨가 가족을 먼저 숨지게 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핸드폰 기록과 인근 CCTV, 주변인 등을 조사해 범죄 관련성 여부를 수사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B씨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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