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예방 '90%↑'···정부도 "내년 하반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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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예방 '90%↑'···정부도 "내년 하반기" 예상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11.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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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 대한 백신 효과가 90% 이상이라며, 이를 공식화 했다.

화이자는 9일(현지사간)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 참가한 확진자 94명을 확인할 결과 90% 이상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추는 것에 비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홍역 백신 만큼 90%의 예방 효과가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94명의 임상시험 환자중 두 그룹으로 나워, 한 그룹은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했고, 또 다른 그룹에는 플라시보(까짜 백신)를 투여했다. 그 결과 94명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비중은 10% 미만에 그친 반면 확진자 90% 이상이 플라시보를 투여한 실험군에서 발생했다. 백신 예방 효과는 두번 투여한 뒤 7일 후에 나타났지만 첫 번째 투여 이후에는 28일만에 나타나, 결국 백신을 2번 투여 받을 경우 면역력이 빠르게 생기는 것으로 확인 됐다.

 

/사진=AP/뉴스1
/사진=AP/뉴스1

정부도 발맞춰 '내년 하반기' 접종

이런 발표가 나온 같은날, 정부도 발빠른 백신 대응 발표로 국민들을 안심 시켰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국내 백신이 개발될 경우 내년 하반기쯤에나 모든 국민이 접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고, 다른 국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고, 또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전략을 수정·보완하면서 콜드체인(저온유통)도 챙기는 등 여러 시스템을 완비하려면 아무래도 2·4분기 이후 시점에나 확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정부가 이를 가능하기 위한 실무적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화이자 외에 다른 회사도 임상시험 결과가 각각 발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부 국가는 연내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판단한다"면서 "백신의 경우 다른 나라의 접종상황까지 보면서 침착하게 가야 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국내 자체 개발과 외국에서 사오는, 두가지 방법인 '투트랙' 전략을 짜고 차질없이 순조롭게 달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앞서 26일 기준,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19건(치료제 17건, 백신 2건)이다. 이 중 제약업체가 16건, 연구자가 3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승인한 임상시험은 총 26건(치료제 24건, 백신 2건) 가운데 7건인 렘데시비르(3건), 옥시크로린정·칼레트라정, 할록신정, 바리시티닙, 페로딜(각 1건) 등이 임상시험을 종료했다.

현재 항바이러스제, 중화항체치료제 등을 개발중인 국내 치료제로는 부광약품(레보비르, 항바이러스제), 엔지켐(EC-18, 면역조절제), 신풍제약(피라맥스, 항바이러스제), 대웅제약(DWJ1248, 항바이러스제), 셀트리온(CT-P59, 중화항체치료제), 녹십자(GC5131, 혈장분획치료제) 등이 환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백신은 제넥신(GX-19)이 환자를 모집해 임상시험 중이다. 다만 제약사들은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는만큼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참여에 이어 일부 글로벌 제약사와 양자 간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선확보 노력의 막바지 진행을 하고 있다"며 "일단 임상3상에 돌입해 있는 모든 기관과는 대화하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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