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수출 회복세···"수출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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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수출 회복세···"수출 20.1%↑"
보건산업은 70% 가까이 계속 증가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11.1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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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나 늘었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여파로 국내 수출 불황 국면에서 점점 회복세로 전환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열흘동안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41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1% 늘었다"며 "수입도 13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 7일 보다 0.5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2.1%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반도체(31.9%), 승용차(8.3%), 무선통신기기(33.3%) 등이 늘었다. 석유제품(-24.1%), 컴퓨터 주변기기(-3.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14.5%), 미국(23.5%), EU(40.5%), 베트남(15.8%) 등의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일본(-7.4%), 중동(-4.5%) 등은 줄었다.

/사진=공공투데이 DB
/사진=공공투데이 DB

수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반도체(42.0%), 기계류(24.6%), 정밀기기(25.3%) 등이 증가한 반면, 원유(-57.9%), 가스(-27.8%), 무선 통신기기(-7.9%) 등은 감소했다.

중국(34.8%), EU(37.4%), 일본(24.6%) 등 수입은 증가 했지만, 미국(-5.1%), 중동(-59.3%), 캐나다(-11.1%) 등은 거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이 월별 역대 최고인 20억 달러를 상회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앞서 지난달 26일 9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의약품 8억4000만 달러(84.8%), 화장품 8억 4000만달러(48.8%), 의료기기 6억 2000만달러(82.6%) 순이었다.

보건산업 월별 수출액은 수출 집계 이래로 최초로 2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최고치인 1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불과 6개월 만에 최고액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의약품 부문의 경우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59억 5000만달러로 전년도 연간 실적인 51억 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보건산업 수츨을 호조 시킨 결과를 보여줬다.

품목별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증가와 진단기기의 수출 호조세 유지에 따라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이 5억 8000만달러(47.8%), 미국 2억 2000만달러(37.3%), 독일 1억 9000만달러(150.0%), 일본 1억 6000만달러(47.8%) 순이었다.

보건산업 수출 1위국인 중국은 저조했던 화장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 1억 6000만달러(631.4%)와 터키 1억 2000만달러(248.3%) 등은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상승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날 공공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9월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최대 월간 수출액을 경신하며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MF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중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대중 화장품 수출 역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향후 보건산업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10월 실적이 집계되면 누적 기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157억 달러)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 산업의 생산·소비·투자가 9월, 3개월만에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의 회복세와 추석 소비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통계청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9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모두 늘어 전월 대비 2.3%, 전년 같은월 대비 3.4%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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