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농업은 식량안보의 든든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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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농업은 식량안보의 든든한 버팀목"
농업과 농촌,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11.11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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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문 대통령은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이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올해 어려운 상황속에서 한국 농업의 성과를 이룬 농민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식량계획과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해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농업과 농촌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며, 식량안보 체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식량안보 미래 계획과 관련, 2030년까지 밀 자급률은 10%, 콩은 45%까지 각각 높이고 품종과 재배기술을 올려, 국산 장류와 두부, 밀 가공품 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다 해외 곡물 조달 능력도 확충한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올해 악조건 속에서도 이룬 한국 농업의 성과를 높이 치하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리 농업의 수출이 늘고 일자리도 든든히 지켜냈다고 진단했다. 이는 올해 코로나로 인한 학교 급식 중단과 행사 축소, 유례없는 장마와 태풍으로 채소, 화훼, 과수 등 농가 피해가 심한 농민들의 마음을 위로한 말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10월까지 김치와 고추장 수출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이로인한 농산물 전체 수출 실적은 60억 달러를 넘겼다. 특히 매년 5만 톤의 쌀이 유엔식량기구를 통해 예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에 전해져 300만 명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날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한 세대 만에, 식량을 원조받던 나라에서 세계 아홉 번째 규모의 원조 공여국으로 성장한 한국 농업의 발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220만 농업인들이 이룬 값진 결과라고 문 대통령은 공을 농민들에게 돌렸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전, 20년 전 수준까지 떨어졌던 쌀값이 회복되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농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익직불제를 도입하여, 논농사와 밭농사 모두 직불금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며 특히 "직불금 도입 과정에서 중소규모 농가를 더 배려했고 앞으로 농업이 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기여 하도록 공익직불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정부가 농산물 가격 폭락에 눈물지은 농민의 시름도 덜어 줄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래서 정부는 농산물 생산량 정보를 제공하여 자율적 수급 관리 방법을 모색 중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양파, 마늘 생산자들이 함께 수급을 조절하고, 온라인을 통해 도매 거래해 본 결과 수급과 가격 모두 안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 과수 등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역 생산-소비 형태의 직거래 장터를 확대 한다. 이를 위해 푸드플랜 참여 지자체 수를 현재 67개에서 2022년까지 100개로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2017년부터 3년간 11만6000명이 늘었고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귀농인들이 농촌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연간 1,600명의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팜 보급을 7,000ha로 확대 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이며, 농촌은 우리 민족공동체의 터전”이라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고, 삶의 터전으로서 농촌이 갖고 있는 거대한 잠재력에 주목하게 됐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대의 농정을 과감하게 펼쳐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과 농업, 농민을 지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들판의 씨앗이 자라 곡식이 되고 나무로 크듯이 우리 모두 정성을 다해 농업을 살피면 그만큼 대한민국은 열매를 맺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끝냈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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