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 "북핵문제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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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 "북핵문제 긴밀히 협력"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0.11.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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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12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동맹, 북핵문제, 코로나19 사태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한 의견을 전화통화를 통해 교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 대선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국정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명확한 비전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며 당선 축하 메시지부터 전했다.

그런 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70년간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되어온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처름으로 통화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처름으로 통화했다. /사진=청와대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linchpin)”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줄곧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이날 미국 재향군인의 날에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최근에는 직접 우리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한미동맹 의지를 양국은 재확인 했고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당선인의 높은 관심과 의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측은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데 공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보건안보, 세계경제 회복, 기후변화, 민주주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코로나19와 관련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응해 온 데 대해 문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한국과 같이 대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고 있어 길이 열리고 있으며, 지금부터 신행정부 출범 시까지 코로나 억제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이후 가능한 조속히 만나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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