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일만에 신규 확진 313명···"3차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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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일만에 신규 확진 313명···"3차 확산 우려"
지역 발생 245명, 해외유입 68명
예상보다 훨씬 빠른 확산세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11.18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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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일 0시 기준 313명으로 치솟으며 확산세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29일 3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후 81일 만에 300명대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13명 가운데 지역 발생이 245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체육시설, 사우나, 가을 산악회, 카페와 직장,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속 집단감염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최근 들어 학교와 동아리, 기도원, 백화점, 음식점 등을 고리로 새로운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코로나19 신규 확진차 발생 추이를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3명→230명→313명 등으로, 세차례만 빼고는 모두 100명을 넘겼다. 이후 지난 14일부터 200명대에서 나흘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날 300명대로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3차 겨울 확산세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지역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만 181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은 전남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12명, 광주·경남 각 9명, 충남 6명, 강원·부산 각 5명, 대구 2명, 대전 1명 등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만 60명대에 이른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전날 0시 기준 총 18명이 확진 됐으며 서초구 사우나는 누적 14명, 수도권 가을 산악회 14명, 중구 제조업 공장 13명 등 신규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다.

이 밖에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 17명, 광주광역시 대학병원 26명, 전남 순천시의 한 음식점 13명, 경북 청송군 가족 모임 23명 등 전국적으로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68명으로, 전날 28명 보다 2배 이상을 훌쩍 넘어 섰다. 이는 지난 7월 25일 86명 확진자 발생 이후 11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해외 유입 68명 가운데 5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경기 6명, 경북 4명, 인천·울산 각 3명, 서울·충남 각 1명 등이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6일 방역당국이 앞으로 2~4주 후에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 했지만 당초 에상했던 확산세 보다 훨씬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당시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모델링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2~4주 후 예측 결과를 보면 300~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얼마나 감염을 확산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도 "현재 1을 넘어 1.1~1.2를 넘은 상황"이라고 정 청장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현재 수준에서 사람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 가까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중환자병상을 확충 했다면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될 경우 의료대응쳬계가 감당하기 힘들어 질 수도 있다는 것이 벙역당국은 진단이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노력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방역 지침을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총 67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1만8.607건으로, 직전일 1만8,064건보다 543건 많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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