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71명···"200명 아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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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271명···"200명 아래로 뚝↓"
지역발생 255명, 해외유입 16명
내일 수도권 2단계·호남권 1.5단계 격상
방역당국 "지속불능 빠질수도 있어" 경고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11.2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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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1명 늘어 엿새 만에 200명 대로 뚝 떨어졌지만 절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는 주말 검사 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25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수도권 감염 상황은 심각하고, 지난 한 주간 전국에서 2천 명이 넘는 환자가 나오는 등 3차 유행이 사실상 가시화 됐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 했다.

지난 한 주 확인된 신규 환자 수는 2천 명을 넘었서면서 본격적인 3차 유행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서울시도 정부가 내린 수도권 2단계 상향 조정과 맞춰 이날부터 연말까지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다.

정부는 일상속 다양한 곳에서 젋은층의 알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들의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고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날이 추워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원인은 지난 2월과 8월의 유행이 특정 집단과 모임을 통한 감염 확산이었다면, 이번 3차 유행은 가족과 지인 사이에서 또는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계속 퍼지고 있다는 것으로 진단 했다.

경기 안양, 군포 요양기관 관련 집단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 한 명에서 시작해 3~4주 만에 160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확인 됐다.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 간부 5명과 병사 26명 등 모두 3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군은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 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자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착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 지하철 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자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착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시는 내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고위험 시설들에 대해 방역을 강화 하고 있다. 또 콜센터의 경우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 인원을 절반으로 줄일것을 권고하고, 하루에 2번 이상 증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이번 감염은 생활 감염을 통한 전 방위 확산이 특징입니다. 이제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며 "또 연말 모임 등을 막기 위해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지하철은 오는 27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 횟수를 각각 20%씩 줄이고, 내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대유행으로 가는 상황을 막기 위한 2단계 상향 조치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역시 "이러한 감염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방역과 의료대응 모두 지속불능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며 2단계 격상 이유를 밝혔다.

지역별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강원 11명, 전북 9명, 충남 8명, 전남 5명, 경북 4명, 부산 4명, 경남 2명, 대전 2명, 대구 1명, 광주 1명, 울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해외 확진자 16명 중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이 중 내국인 10명, 외국인 6명이다.

유입 국가는 인도네시아 2명, 러시아 3명, 폴란드 3명, 영국 1명, 터키 1명, 미국 2명, 캐나다 1명, 모로코 2명, 탄자니아 1명 등이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현재 2만 6539명이며 완치율은 85.60%다. 사망자는 4명 증가한 509명(1.64%)이고,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3956명이다.

한편 정부는 내일(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 됨에 따라 식당은 밤 9시 이후, 카페는 하루 종일 배달과 포장만 가능해 진다. 중점 관리시설인 유흥시설 5종은 아예 영업이 중지된다.

이와 관련 방역 당국은 "식당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가족과 친지, 지인 간 모임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약속이나 모임은 꼭 필요하지 않으면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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