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교육부 '바쁘다 바빠'···"수능준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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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교육부 '바쁘다 바빠'···"수능준비 끝났다"
교육부, 확진자·의심환자 '수용준비 끝'
정 총리, 확산세 꺽일지 "이번주가 중대기로"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12.02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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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교육당국은 긴장모드 태새로 전환했다. 내일 전국의 86개 시험지구에서 총 49만 3433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실은 총 3만 1291개로, 전년보다 1만 291개(49%)를 더 늘렸다. 게다가 이를 관리 감독할수 있는 방역인력 12만 708명으로 대폭 투입했다. 이는 역대 가장 어렵고 힘든 '수능과 방역'을 동시에 잡는 '수능방역'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교육부는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113개 시험장에서 583개의 시험실을 마련했는데, 이는 총 3775명의 격리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뿐만 아니라 수능 당일 새벽 3시까지 확진 및 의심환자가 발생될 것을 우려해, 전국의 거점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에서 총 205명의 확진수험생을 수용할 준비도 마친 상태다. 현재 전날 기준 전국에서 확진된 수험생만 37명이고 별도 시험장에서 의심환자로 분리돼 응시할 격리수험생도 430명으로 교육당국은 파악됐다.

이에 따라 총 37명의 확진자 수험생 중에서 35명은 전국의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미응시자 2명)되었고, 총 430명의 자가격리 수험생 중 387명에 대해 시험장 배정을 완료(미응시자 26명)했으며 나머지 17명은 추가 조치 중이다. 시험장을 배정 받은 387명 가운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수험생은 268명, 지자체 차량 및 소방서 구급차로 이용하는 수험생은 119명으로 이들에 대한 이동지원 방식을 확정해 이를 고지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지난 11월 초부터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공동상황반을 구성해 전국의 수험생 중 확진자 및 격리자 수의 변화추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왔으며,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수험생 정보를 토대로 시험장 배정 및 이송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교육부는 수능 전날인 2일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면서 “수험생의 진단검사, 역학조사 결과를 철저히 확인해 확진 및 격리수험생의 분리배정과 시험장 이송을 신속하게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험생 진료는 보건소로,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단일화했고 이날 보건소 운영시간을 당초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 4시간 연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험 하루 전부터 교육부, 질병청, 평가원 공동상황반, 지자체의 병상배정 및 격리담당 부서, 소방청 일선 관련자 등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수능 방역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확센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하루 평균 환진자 수가 470여 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 명을 돌파했다. 3차 유행에 대한 확산세와 관련 이번 주말까지를 "확산이냐 vs 진정이냐"를 두고 판가름할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특히 그는 “이번 유행은 사실상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번져나가고 있다는 특성을 가진 만큼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어렵다”며 “모든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함께 참여하고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19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결과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기간을 정하지 않고 추가방역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수능을 하루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이날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과 이들을 뒷바라지 해준 학부모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면서 “철저한 방역 속에서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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