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위기국면'에 봉착한 정부···"모면할까?"
상태바
[종합] '위기국면'에 봉착한 정부···"모면할까?"
정부, "총체적 위기국면" 경고
문 대통령, '공무원, 군·경 가용인력' 투입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0.12.07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5명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만 580명에 달했는데 이 중 231명이 서울에서, 154명이 경기에서 확진자가 나와 수도권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비수도권에서도 158명이 발생돼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번 감염 사례를 분석해 보면 앞서 대규모 특정 집단감염에서 몰렸던 1, 2차 유행 때와는 달리 현재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감염 확산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사우나, 뮤지컬 연습장, 음식점, 주점, 가족 등 다양한 장소와 경로를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적은데도 600명대를 넘긴 것은, 그만큼 감염속도와 전파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 수치로 파악해 본 결과 서울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이 107.35로 100을 넘긴 셈인데 앞서 1달전까지만 해도 이 수치는 64.44였다. 경기 또한 대폭 늘어난 경향을 보였는데 42.62에서 62.75로, 인천도 35.93에서 53.72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연령층으로 살펴보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는 상태를 보여준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이 모든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100을 넘겨 102.98을 기록했다. 이는 20대의 확진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보건복지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보건복지부

특히 정부는 내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거리 두기를 또다시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 3주간 강화되는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꺽지 못하면 가장 심각한 수준인 '3단계' 격상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종로구 대형음식점 파고다타운 관련 17명이 추가로 확진 됐고 동작구 사우나에서도 7명이 추가 확진 됐다. 동대문구 병원 관련해서도 9명이 추가 확진 됐고 중랑구 병원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돌파했다며 이는 ‘총체적 위기국면’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박 1차장은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국면"이라며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틀 연속 600명 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K-방역'이 뚫리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공무원과 군, 경찰 등 최대한 가용인력을 투입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선별 진료소 및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설치 또한 야간과 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라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지시했다. 이들은 이번주부터 당장 현장 역학조사 업무 인력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정 수석은 “최근 들어 정확도가 높아졌고 또 검사 결과를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검사 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속 항원검사가 이뤄질 경우 15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90% 이상이다. 그만큼 속도전에 불을 붙이며 감염을 조기에 차단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반면 PCR(유전자 증폭) 검사의 경우에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 가량이 소요돼 이 사이 또다른 전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한 검사와 조기 차단이라는 '동시 방역전략'을 내린 것이다.

수도권 2.5단계로 격삼됨에 따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에 추가로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위중증환자는 이날 0시 기준 126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로인한 병상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가해 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호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