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686명···'진단검사, 완전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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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686명···'진단검사, 완전 허물었다"
방역당국, 누구라도 진단검사 가능
정부, 공격적 진단검사로 선제적 차단
지역감염 662명, 해외유입 24명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12.09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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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늘어 누적 3만943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594명 보다 92명 더 늘어난 수치로, 지역 감염은 662명, 해외 유입은 24명이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명 가까이 육박하면서 당초 방역당국이 예상한 일일 확진자수가 1000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벌써부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마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만 524명이 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도 확진자는 속출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유행의 중심인 수도권의 음식점, 노래교실, 요양원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감염 사례 경로를 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홀덤 펍' 5곳과 관련해 현재까지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구 한 시장에서도 7명이 추가 확진됐고 종로구 읨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해서 27명이 추가 확잰돼 누적 확진자가 189명으로 늘었다.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비수도권 감염사례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경기 군포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지난 5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연이어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현재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고양시 요양원 8명이 추가로 늘어 누적 39명이 됐다. 이 곳의 또다른 요양원에서는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21명이다. 인천 부평구 요양원에서도 접촉자 조사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7명이 됐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비수도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충북 청주시 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와 관련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청양군 마을회관에서도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22명이다. 대전 유성구 주점에서도 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 남구 요양병원에서도 6명이 새로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10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 28명보다 4명 줄었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6명), 경기(4명), 인천(2명), 강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해외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8명, 헝가리·멕시코 각 3명, 독일 2명, 방글라데시·인도·러시아·인도네시아·아제르바이젠·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핀란드가 각 1명이다

이렇게 감염 진앙지가 되버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방역당국은 이날 접촉하지 않았거나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진단 검사를 받을수 있도록 아예 규제를 허물어 버렸다. 이는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이른바 '조용한 무증상 전파자'를 조기에 찾아내 새로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이것저것 '정책변화'를 시도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으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이다.

기존에는 방역당국의 역학적 개연성이 있는 관련자에 한해서만 진단검사를 받아 왔으나 이번 확대 조치로 누구나 검사를 받을수 있게 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의 무증상감염, 잠복감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선제적, 공격적으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그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1달 전까지만 해도 감염 확산세가 다소 주춤 거렸던 요양병원 시설이나 정신병원 등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게 발생되면서, 감염 취약시설의 전수 검사를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마다 주기적으로 전수검사 하는 방향으로 보강했다. 앞서 지난 7일 문 대통령이 편리하고 빠른 타액검사를 적용해 15분만에 결과가 나올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허용한 만큼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더욱 빠르고 폭넓은 검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이 확대되며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염이 될 수 있다”며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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