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빛낸 영화배우 2년 연속 송강호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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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빛낸 영화배우 2년 연속 송강호 1위 차지
이병헌, 마동석, 황정민, 정우성… 김혜수·이정은 10위 안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0.12.1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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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올해를 빛낸 빛낸 영화배우에 2년 연속 송강호가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5일부터 29일까지 전국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영화배우를 조사한 결과 송강호가 27.8%의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송강호는 지난해 〈기생충〉(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감독상 수상)의 ‘기택’ 역, 이어 개봉한 〈나랏말싸미〉에서 ‘세종대왕’ 역으로 관객을 만났다.

영화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가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도착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영화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가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도착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7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유일한 영화 〈택시운전사〉, 2013년 〈설국열차〉와 〈관상〉, 그리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선보인 2008년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2016년 〈밀정〉에서 의열단을 돕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2015년 〈사도〉의 ‘영조’, 201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일화를 다룬 영화 〈변호인〉의 ‘송우석’ 역 등 영화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을 연기해왔다.

개봉작이 없었던 올해와 2018년을 포함해 8년 연속 최상위권을 지킬 정도로 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배우다.

2위는 이병헌(14.0%)이다. 수년간 국내외 행보를 병행해온 그는 최근 한 해 동안 두 편의 한국영화에 등장했다. 〈백두산〉에서는 북한 무력부 소속의 이중 스파이 ‘리준평’ 역으로, 1979년 10·26 사건을 다룬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으로 열연했다.

2009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올해의 영화배우' 1위에 오른 바 있다.

3위는 일명 '마블리'로 불리는 마동석(9.1%)이다. 그는 2016년 처음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7년 2위, 2018년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세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웹툰 원작 영화 〈시동〉에서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으로, 재난영화 〈백두산〉에서는 지질학 교수 ‘강봉래’로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줬다.

2019년 마블 영화 〈이터널즈〉에서 주연 ‘길가메시’ 역을 맡아 할리우드로 진출, 안젤리나 졸리 등과 함께 촬영에 돌입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2021년 하반기로 개봉 연기된 상태다.

4위는 황정민(7.5%)이다. 그는 올해 여름 개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딸을 구하고자 처절한 추격전을 벌이는 청부살인업자 ‘인남’으로 분했다.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각각 천만 이상 관객을 모았던 2015년 3위, 〈검사외전〉 〈곡성〉 〈아수라〉 세 편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친 2016년 1위를 기록했다.

5위는 정우성(6.2%)이다. 올해 개봉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에 시달리며 한탕을 꿈꾸는 허당 ‘태영’을,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를 연기했다. 작년에 〈증인〉으로 생애 첫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10년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고, 2016~2019년 7~9위에서 올해 5위로 부상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촬영작 〈서복〉 개봉이 미뤄진 공유가 6위(5.9%), 〈백두산〉 〈클로젯〉의 하정우가 7위(4.0%),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이정재가 8위(3.6%), 그리고 11월 개봉작 〈내가 죽던 날〉에 함께 출연한 김혜수와 이정은이 각각 9위(3.5%)와 10위(3.4%)다.

처음으로 10위 안에 포함된 이정은은 〈기생충〉에서 독보적 신스틸러로 주목받았고,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상위 10명 외 1.0% 이상 응답된 영화배우는 강동원(3.3%), 성동일(2.9%), 유아인(2.7%), 유해진, 곽도원(이상 2.4%), 손예진(2.0%), 현빈(1.9%), 설경구(1.6%), 최민식(1.5%), 안성기, 조정석(이상 1.4%), 이제훈, 한석규, 박보검, 주지훈(이상 1.3%), 조여정, 조진웅(이상 1.1%), 박서준, 조인성, 장동건(이상 1.0%)까지 총 20명이다.

남배우들이 ‘올해의 영화배우’ 상위권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2007년에는 전도연이 49.7%로 1위에 올랐고 2008년에는 손예진(2위), 김혜수(3위), 전도연(4위)이 상위권에서 각축했다.

이후 여배우 순위 최고 기록은 2009년 하지원 4위, 2010년 김혜수 7위, 2011년 김하늘 4위, 2012년 김혜수 3위, 2013년 김혜수 7위, 2014년 전지현 11위, 2015년 전지현 4위, 2016년 전지현 9위, 2017년 김혜수 12위, 2018년 김혜수 14위, 2019년 이하늬 10위, 그리고 작년과 올해 김혜수가 9위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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