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키장·겨울스포츠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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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스키장·겨울스포츠 "전면 중단"
관광명소도 폐쇄···"특별방역 조치 일환"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12.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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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강원 용평리조트 스키장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가 스키장 및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을 아예 중단조치 했다. 

강원도는 최근 평창 용평리조트의 스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스키장 9곳의 전 직원 9,000여 명에 대해 전날(21일)부터 내일(23일)까지 진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평창 용평과 알펜시아 직원 2,000여 명에 대해 우선 검사를 마친 결과, 현째까지 용평에서만 양성 확진자 11명이 나온 상태다. 이에 따라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신정 연휴 기간 스키장·겨울스포츠 시설에 몰리는 관광객들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커질 것을 우려해 정부가 일찌감치 '전면 운영 중단'이라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가오는 두 차례의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스키장과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연시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히 폐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는 정부의 형식적 단계 조정보다는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말 뿐이 아닌 실행'으로 옮긴 사실상의 강력한 방역조치를 보여준 셈이다. 

이번 코리스마스 전날인 24일부터 신정 연휴인 다음달 3일까지 전국에 걸쳐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정부는 이 기간동안 만큼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로, 3차 유행의 확산세를 확실히 꺾겠다는 의지다. 

또한 정 총리는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까지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일상생활 속 감염의 고리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외부인 출입통제, 종사자 사적모임 금지, 주기적 선제검사 등 빈틈없는 선제적 방역에 집중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준 완화 없는 일관된 방역강화를 적용해 '권역에서 권역'으로 감염이 전파 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 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역 목표다. 

전날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만 11만 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7명) 보다 감소한 869명이 발생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900명 아래로 감소한 것은 지난 15일 0시 기준 880명을 기록한 이후 1주일만이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1000명대를 밑돌고 있기도 하다.

이에 정 총리는 “어제는 기록적인 검사가 이뤄졌다”며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합쳐서 11만 건에 달하는 최대 검사가 이뤄졌는데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해서 반전의 기대를 갖게 한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연말연시 가족, 친구, 이웃들과 모여 정을 나누는 것 마저 어렵게 된 점 무척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대책을 통해 정부가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리는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거나 중단해 주시고,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방역대책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지난 1년여간 코로나19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 것이다. 우리 모두 승리의 희망을 품고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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