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공단 공장 대형 땅꺼짐 현상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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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강공단 공장 대형 땅꺼짐 현상 무슨일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1.03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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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포항=이재현 기자] 경북 포항 철강공단 한 업체 부지에서 땅이 솟아오르고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현상이 발생해 해당 부지 인근 업체 등이 불안에 떨고 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쯤 남구 대송면 철강공단 3단지에 위치한 중앙스틸㈜ 공장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포항철강공단 3단지 내 중앙스틸(주) 공장 지반이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포항철강공단 3단지 내 중앙스틸(주) 공장 지반이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스1]

해당 부지에서 지반이 침하한 깊이는 2~2.5m로, 면적은 1600㎡에 달한다.

포항시는 이번 사고가 지반이 불안정할 때 발생하는 '융기 현상(Heaving)'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시는 사고 현장에 안전띠를 두르는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더 이상 땅이 꺼지거나 솟구치지 않도록 땅을 다지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빗물 유입 차단시설과 변위 측정 계측기 설치,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한 응급복구, 지반조사를 통한 복구계획 수립 등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사고가 발생한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 시는 사고 공장 뒤편 칠성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철강산업단지 완충 저류 시설공사로 이 현상이 발생한 것인지, 지반에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해에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지역에서 땅 꺼짐과 싱크홀이 잇따라 3건이나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한 바 있다.

지난 해 2월 29일 오전 10시께 포항시 남구 이동 포항동부교회에서 포항IC방향 400m지점 3차선 도로 중 2차로에 가로 3m, 세로 2.5m, 깊이 30㎝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공단 3단지에 있는 J스틸(주)공장에서 깊이 2~2.5m, 면적1600㎡의 지반 침하사고가 발생해 공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공단 3단지에 있는 J스틸(주)공장에서 깊이 2~2.5m, 면적1600㎡의 지반 침하사고가 발생해 공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019년 10월3일 오후 1시께에도 포항시 남구 에스포항병원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가로 5m, 세로 5m, 깊이 3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공사 후 10시간 여만에 통행이 재개된 바 있다.

이들 땅 꺼짐 현상은 대형 강우나 지진 등 외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이들 지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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