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33개국 확산···'국내 9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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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33개국 확산···'국내 9명 감염'
국내 영국발 변이 4명 추가···남아공 첫 확진
전파력 40-70% 높아
전문가, 현재 백신으로 효과 자신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1.01.0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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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감염 전파력이 40-70% 강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변이 바이러스가 33개국에서 확인 됐다고 보도 했다. 

2일(한국시간) 중국에서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영국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에 입국한 23세 여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 된 것이 확인 됐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상황도 심상치 않다.전날(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영국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5건이 각각 추가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4명 더 나왔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입국자 가운데서도 1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 됐다.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4명 중 3명은 지난달 26일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일가족으로 확인 됐다. 이 가족 3명에 대한 검체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아냈다. 

이 확진가족 3명 가운데 2명은 지난해 12월 13일 입국해 자가격리 하던중 확진 됐으나 다른 1명은 앞서 11월 입국해 자가격리 하던 중 음성 판정이 나오자 경기 고양 거주시 인근의 미용실,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진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는데 자신도 모른체 돌아 다닌것으로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이미 퍼져 나갔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머지 1명은 다행히 영국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하던 중에 확진 판정이 나와 지역사회 감염은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로써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사례가 첫 보고 됐다. 이 확진자도 남아공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적었다. 

이렇게 영국, 낭아공 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사례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차단을 막기위해 검역 과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든 해외 입국자에 한해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하기로 하고 공항에는 8일부터, 항만에는 15일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입국자는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만 국내 입국을 허용하게 된다.

현재 영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는 등 변이 바이러스 발생후 확산세가 거칠어 지고 있는 모양새다.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다중 돌연변이가 주된 특징이다. 사실상 기존에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분화한 것으로'변종'은 아니라 현재 백신으로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자신하고 있다.

이 변이는 숙주세포수용체결합부위(RBD)인 501번째 아미노산 변이와 69-70번째 아미노산 결실, 145번째 아미노산 결실 등으로 나타난다.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40-70% 강하면서도 치명률은 그리 높지 않은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강화 권고와 임상 중증도 및 백신 효능 등의 관련성에 대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2주간 효과 검증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일본에서도 같은 변이 바이러스를 남아공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발견 됐다. 국내에서도 앞서 지난해 12월 12일 영국발 입국 코로나19 확진자 중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서스가 첫 확인 됐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 거주하던 일가족 4명중 3명(부모1명, 자녀2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 된바 있다. 

현재 확진자 일가족이 탑승했던 기내에서도 추가 전파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해외 입국자 모두가 자가격리를 하고 있고 입국 후 3일 안에 검사를 받기 때문에 동승한 승객에 대해 검역과 방역체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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