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김범준 교수, 1월 과학기술인상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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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김범준 교수, 1월 과학기술인상에 선정
  • 정숙 기자
  • 승인 2021.01.06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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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김범준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김범준 교수

[공공투데이 세종=정숙 기자] 2021년 1월 과학기술인상에 한국과학기술원 김범준 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6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김범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 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김범준 교수가 간단한 공정으로 높은 내구성을 가지는 블록 공중합체 탄화입자와 고성능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1839년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쇤바인(Friedfich Schonbein)이 첫 연료전지 논문을 발표한 이후, 국방 항공우주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료전지 활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김범준 교수의 연구 성과는 차세대 연료전지 시장의 핵심 기술을 선점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준 교수는 고기능 분리막을 이용한 멤브레인 에멀전 방법으로 높은 내구성의 탄화입자를 대량 생산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연료전지 등의 고성능 에너지 소자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다.

연구팀이 이번에 설계한 탄화입자는 세계 최고수준의 연료전지 내구성을 가졌을 뿐 아니라, 고가의 백금재료를 기존 상용제품 대비 20분의 1만을 사용했음에도 높은 성능을 달성해 연료전지의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연구내용은 2020년 7월 에너지 인바이런먼털 사이언스지를 비롯해 2019년 8월과 2020년 5월에 미국화학회지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됐다.

유럽의 산업혁명이 완성돼 가던 1839년 1월, 독일의 화학자에 의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연료전지는 이제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를 타계할 고효율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1960년대 아폴로 우주선을 통해 새로운 연료공급 패러다임을 제시한 데 이어 현재는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미래상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 김범준 교수는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매장량이 적은 ‘백금’의 사용을 기존보다 1/20로 줄이고, 동시에 연료전지의 내구성을 높이는 제작 방법을 제시하며 연료전지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김범준 교수는 고분자 물리와 고분자 화학, 고분자를 이해하는 두 분야의 학문적 경험을 토대로 독창적인 신소재 개발을 이끌어온 한국의 젊은 과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블록 공중합체 입자의 모양 조절, 무기 하이브리드 입자제작, 나아가 이의 연료전지 및 태양전지 등의 응용 등을 통해 다양한 학문적 성취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같이 예리한 통찰력으로 앞을 보되, 소처럼 우직하게 걸어간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연구에 더욱 매진할 뜻을 김범준 교수는 전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능과 내구성, 가격 요건을 갖춘 고성능 연료전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관련 기술은 향후 연료전지 뿐 아니라 태양전지, 이차전지 등 여러 에너지 소자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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