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 文, 올해 "회복의 해" 발표했지만, 국민들은 "글쎄
상태바
[신년인사] 文, 올해 "회복의 해" 발표했지만, 국민들은 "글쎄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1.01.08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새해 첫 국무회의에 이어 사실상 두번째 인사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경제를 복구하는 '회복의 해' ▲우리 사회의 마음이 하나된 '통합의 해' ▲한국판 뉴딜의 실천으로 가는 '도약의 해' 등으로 세가지 정부 방침을 정했다. 한마디로 문 대통령은 올해를 '쓰리 해'로 정하고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고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는 큰 청사진을 그린 셈이다. 

문 대통령은 “새해는 ‘도약의 해’'라며 '한국판 뉴딜’의 본격적인 실행으로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이루고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1년 우리는 우보천리,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가듯, 끈질기고 꾸준하게, 그리하여 끝끝내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며 “선도국가를 향해 힘차게 함께 가자”고 덧붙였다.

이런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타격이 극심한 상태로 곳곳에서 한숨 소리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받아들이기엔 쉽지 않다는 얘기다. 게다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도권 격상으로 인해 실내체육관, 학원, 스키장 등 계속되는 정지 및 제한, 집합금지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보게되면서 연쇄적 불만이 터졌기 때문이다.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 신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 신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런 상황에서 앞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회복과 도약, 마음의 통합'이란 단어가 이들에게는 그리 달가울 리가 없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신년 인사회에서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해였다고 위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이 멈추지 않았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방역 주체가 돼 '더 나은 일상,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게 됐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그들에게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해이기도 하다.
 코로나 대응의 최일선에 섰던 방역진과 의료진, 거리두기에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 필수노동자들의 희생이 눈물겹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경제 위기 앞에서 더 많은 땀을 흘린 노동자, 일자리를 유지한 기업,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 준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시민단체, 문화예술인, 체육인, 종교계가 방역 주체가 되어 큰 힘이 됐다는 문 대통령의 평가다. 즉, 현재 정부의 특별방역조치로 인해 확산세가 감소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성과 결과를 언급한 말로 해석된다. 

올해 문 대통령은 ▲회복의 해 ▲통합의 해 ▲도약의 해 등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충분히 이겨낼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장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도 심사중이라 그야말로 코로나19 종식이 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철저한 방역과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주 11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지급된다. 아울러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으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이 크게 강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는 문 대통령은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인정하고 자부하며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K-방역뿐 아니라 세계에 뒤처지지 않는 디지털기술, 빠른 경제 회복, 한류문화 역량 강화, 한층 성숙해진 시민의식을 보여준 모범국가로 전 세계에 인정 받았다. 이 틈을 탄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해 빠른 실행으로 옮겼다. 이는 강한 경제 회복과 함께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을 설계하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희망을 지켜냈다.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2021년 우리는 우보천리,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가듯, 끈질기고 꾸준하게, 그리하여 끝끝내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임기내 남북간 비핵화를 포함해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개선을 목표로, 아직 문 대통령이 풀어야할 숙원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강문정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