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 치안 테러위험' 이라크 등 6개국 여행금지 6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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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 치안 테러위험' 이라크 등 6개국 여행금지 6개월 연장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1.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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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길연 기자] 정세 불안과 함께 열악한 치안 국가인 이라크 등 여행금지 국가와 지역에 대해 당국이 6개월이 더 연장됐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라크, 시리아, 예멘, 리비아,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6개국과 필리핀 일부지역(잠보앙가 반도, 술루 바실란타위타위 군도)에 대해 여행금지 지정기간을 오는 2월 1일~7월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제42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여권사용정책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정세 불안 △열악한 치안 상황 △테러 위험 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평가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원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이 2019년 5월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 납치범들에게 붙잡혀 억류돼 있다 풀려나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신원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이 2019년 5월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 납치범들에게 붙잡혀 억류돼 있다 풀려나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됐던 한국여행객 사건으로 외교부 여행경보제도가 관심을 모았다.

세계일주 여행 중이던 A씨는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과 함께 잡혀 있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됐다.

인질 구출 과정에서 프랑스군인 2명이 순직하고 부르키나파소가 ‘여행자제’ 지역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구출된 이들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구출된 A씨는 홀로 세계여행을 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A씨는 1년 6개월여 전 세계여행을 시작해 지난 1월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넘어가 모로코, 서사하라, 모리타니, 세네갈, 말리를 거쳐 부르키나파소에 도착했다.

지난해 4월 12일 부르키나파소 남부 국경 지대에서 베냉으로 이동하던 중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프리카 이동 경로는 대부분 여행 경보 발령 지역으로 피랍된 부르키나파소 남부는 외교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 단계상 ‘여행 자제’ 지역이었으며, 북부 지역은 ‘철수 권고’ 지역이다.

세네갈은 ‘여행유의’, 모로코의 경우 수도인 라바트와 카사블랑카는 ‘여행유의’, 남부는 ‘여행자제’ 지역이다. 서사하라는 ‘여행 자제’ 지역과 ‘철수 권고’지역이 섞여 있다. 모리타니와 말리는 ‘철수 권고’ 지역이다.

이 같은 ‘여행경보제도’는 외교부가 지난 2004년부터 국가별 안전수준을 고려해 지정하고 있다. 해외여행이나 체류 시 주의가 요구되는 국가 지역을 4단계로 나눠, 위험수준과 이에 따른 안전대책(행동지침)의 기준을 안내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는 천재지변 전쟁 내란 폭동 테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국외 위난상황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 신체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외교부는 우리국민이 특정 국가나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것을 중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기간을 정해 해당 국가나 지역에서의 여권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방문 체류를 금지할 수 있다.

/이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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