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 대한민국 성공요소 1순위 '부모님의 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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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세대' 대한민국 성공요소 1순위 '부모님의 재력'?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1.01.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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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뒷받침 돼야 할 조건 1위에 '부모님의 재력'이 꼽힌 가운데 5년 전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의 재력’이 1위에 꼽혔으나, 그 영향력은 다소 줄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2040세대 성인남녀 3882명을 대상으로 지난12~18일까지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공동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은 우리 사회에서 출세하고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 1위에 △경제적인 뒷받침 부모님의 재력(29.5%)을 꼽았다.

[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2위는 △개인의 역량으로 22.7%를 차지했으며, △성실성(15.0%)이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0.9%), △학벌 및 출신학교(7.7%)가 나란히 5위권에 올랐다.

5년 전 조사 결과에 비해 부모님의 경제적 뒷받침의 영향력은 줄고, 개인의 역량을 꼽는 응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13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당시 △경제적 뒷받침 부모님의 재력을 꼽는 응답은 41.0%에 달했으나 10% 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그 영향력이 감소했다.

반면 13.7%로 3위를 기록했던 △개인 역량은 10% 포인트 가까이 비중이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으며, △성실성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높아졌다.

그렇다면 2040세대가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40세대는 성공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 만족’을 꼽고 있었다.

즉 응답자의 39.8%가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을 가장 성공한 인생이라고 꼽은 것.

2위는 ‘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22.2%)’이 차지했으며, ‘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15.2%)’이 그 뒤를 이었다.

여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삶(8.6%)’, ‘역량을 발휘하며 자기 분야의 전물가로서 성과를 내는 삶(5.8%)’ 등도 성공한 삶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한편, 2040세대 5명 중 2명은 부모세대에 비해 자신의 성공을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세대와의 비교를 통해 누구에게 성공의 문이 더 열렸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42.8%가 ‘부모님의 세대에 비해 성공의 문이 닫혀 있다’고 답한 것.

이 같은 응답은 30대에서 48.2%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41.6%, 40대 이상 40.4%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님 세대에 비해 성공의 문이 열려 있다’는 응답은 25.9%로 닫혀 있다는 응답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부모님 세대와 지금 세대가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31.3%였다.

부모님 세대에 비해 지금이 성공의 기회가 좁다고 여기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과거에 비해 너무 심각한 구직난, 취업난(47.2%)'과 '너무 높은 물가와 집값 등 멀어진 내 집 마련의 기회(45.8%)'를 나란히 1~2위로 꼽았다.

여기에 '높아진 고용불안(43.4%)'과 '빈부 격차 등 심각해진 계층 갈등(41.3%)', '개인의 노력보다 타고난 배경, 부모님의 영향력 증가(41.1%)' 등이 각 40%를 웃도는 높은 응답률을 얻으며 비관적인 성공 전망을 낳게 했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과거처럼 한 분야만 잘해서는 성공할 수 없어서(22.6%)', '극심한 경쟁구도에 내몰리고 있어서(20.7%)', '격변하는 트렌드 산업에 발 맞춰야 해서(6.9%)' 등이 있었다.

반면 지금의 성공 문이 더 열려 있다고 여기는 응답자들은 '개인의 다양한 재능과 관심이 인정받고 기회가 주어진다(48.7%, 응답률 기준)'는 데 주목하고 있었다.

또 '개인의 노력과 실력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어서(35.4%)', '사회 문화적으로 더 안정되고 성숙해 있어서(34.8%)', '경제적으로 훨씬 풍요롭고 발전해서(34.2%)' 등의 이유로 부모님 세대보다 성공을 낙관하는 응답도 있었다.

이밖에도 '신분이나 계층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고 불평등이 사라져서(29.4%)', '고른 교육 기회가 주어져서(26.3%)', '정치적으로 더 안정되고 성숙해 있어서(12.1%)', '국제적인 우리나라의 위상이 상승하고 세계에서의 기회가 주어져서(10.0%)'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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