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TCS국제학교發 코로나19 광주서 112명 무더기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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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TCS국제학교發 코로나19 광주서 112명 무더기 확진자 발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1.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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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광주=이재현 기자] 대전IEM 국제학교발 코로나19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전과 홍천에 이어 광주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가운데 26일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2명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 IM선교회가 광주에서 운영하는 에이스TCS국제학교에서 26일 10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TCS국제학교 [사진=방송캡처]
광주TCS국제학교 [사진=방송캡처]

지난 1년여 만에 광주에서의 가장 큰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해 광주 1636번~1644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전날 100명(학생 70명, 교사 24명, 교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학생 7명과 교사 1명, 교인 1명이다.

해당 국제학교는 선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광주 광산구 비인가 교육시설로 한마음교회에서 운영중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광주 TCS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 교인 등 13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109명이 양성, 26명이 음성으로 판명됐다.

광주 TCS 국제학교는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왔다. 학생들 대부분은 6세부터 10대까지 미성년자들이다. 122명 가운데 66명은 다른 지역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전시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또다른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 국제학교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퍼졌는지 검사한 결과 검체 대상의 65%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것.

특히 학생들이 생활했던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건물 전체에 정수기, 화장실 문고리 책상, 컴퓨터 키보드 등 손이 닿는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IM선교회 허술한 방역이 도마위에 올랐다.

IM선교회는 영어를 통한 선교를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선교회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 선교단체로 오해하지만,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영어를 배우는 일종의 대안학교다.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들에서 무더기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6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0일만에 다시 500명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6일 저녁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확진자 수는 모두 491명으로 27일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까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등 후속 방역조치를 논의할 예정인데.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명절 에도 가족 친지와 함께 하지 말라고 말씀 드려야만 하는 상황이 마음을 무척 아프게 한다"라며 "설 연휴기간 중 가급적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시고,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해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 드린다"라고 밝혀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연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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