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백신, "한번 접종에, 효과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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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백신, "한번 접종에, 효과는 66%"
이르면 2월 사용승인 예정
美 언론, 효과는 낮지만 "충분히 강력한 것"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1.01.3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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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전날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3상시험 결과(89.3%)를 발표한데 이어 29일(현지시간)은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백신은 66%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잇단 공개했다.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존슨앤존슨 백신 등에 대해 미국 및 세계 각 나라의 전문가들이 사실상 가장 기다렸던 백신들이다. 

임상시험 결과를 마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현재 전 세계로 공급되고 있지만 물량 부족으로 인한 차질이 불가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바백스·존슨앤존슨 백신 출시 소식이 반갑지 않을리가 없다.

두 백신 회사가 속속 3상 임상시험을 발표함에 따라 사용승인을 앞두고 있어, 물량 부족 사태를 해소와 함께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존슨앤존슨 백신./사진=kbs 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이날 "미국 등 8개 나라에서 4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종 임상시험 결과 자사의 코로나 백신이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는 85%로 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

지역별 3상 임상시험에는 미국이 72%로 가장 높은 예방 효과가 나타났고, 그 다음 라틴아메리카는 66%,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57%로 각각 조금씩 차이가 났다. 

존슨앤존슨은 접종 후 28일 이후 증상을 관찰한 결과 입원하거나 사망한 경우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마타이 마멘 존슨앤존슨 수석 연구원은 이날 "입원과 사망에는 100% 완전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 모든 입원과 사망자는 가짜약 투여자에게서만 나왔다"고 말했다. 

존슨앤존슨은 다음주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렇게 될 경우 회사측은 다음달 말쯤에나 사용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임상시험 결과가 최소 50% 이상을 보이고 안전하다면 백신 사용을 승인할수 있다고 밝혀 존슨앤존슨 백신 역시 특별힌 이변이 없는한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존슨앤존슨 백신이 화이자 95%, 모더나 94.1%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던 이 둘의 백신보다 예방 효과면에서는 낮다면서도 충분히 강력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도 존슨앤존슨 백신이 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돼 공급 걱정은 물론이고 두 번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고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상태다. 즉, 이 백신은 한 번만 맞아도 되기 때문에, 코로나를 통제하도록 돕는데 또 다른 중요한 도구를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전염병 연구센터장도 "백신을 맞았던 날이 오래 되었을수록 효과가 더 컸다. 그래서 수개월 기간으로 본다면 존슨앤존슨 백신은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과 같거나 더 좋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자문단에 소속된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 3개 사의 백신을 가리켜 "이것들은 내 생각에 거의 똑같은 3개의 백신"이라고 치켜 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존슨앤드존슨의 임상시험 결과가 "백신을 맞았던 날이 오래 되었을수록 효과가 더 컸다. 그래서 수개월 기간으로 본다면 존슨앤존슨 백신은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과 같거나 더 좋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마지막 접종이 이뤄진 지 2개월 뒤 나온 것인데 연구 결과는 접종한 뒤 더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보호 효과가 나아지는 것이라는 의미다.

이어 "우리가 만약 몇 달 더 이를 추적했더라면 이것(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 보다 더 우수하지는 않더라도 동등한 백신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보건 당국은 지난해 8월 존슨앤존슨과 10억 달러에 1억 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 받기로 계약했다. 이로써 오는 4월 초까지 3천700만회 분이 미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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