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58명···'슬슬 다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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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458명···'슬슬 다시 증가세"
지역 감염 423명, 해외유입 35명
광주시 '대면예배 금지' 행정명령
정부, 내일 '새 거리두기' 조정방안 결정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1.01.3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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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0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동안 458명 늘어, 누적 7만785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 감염 사례는 423명, 해외 유입은 3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감염 사례를 살펴 보면 서울 152명, 경기 13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에서만 300명이 나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광주 32명, 경북 21명, 부산 18명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시작한 '3차 유행'은 지난달 25일 1240명에서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 한양대병원 집단감염과 IM선교회에서 시작된 감염 여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전날(29일) 방역 당국이 집계한 한양대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23명 가운데 의사 1묭, 간호사 1명, 간병인 11명, 환자 10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며 자세한 결과는 이날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에서는 IM 선교회발 지역 감염은 안디옥교회에 이어 또 다른 교회로 전파되며 전날 기준 총 14명이 감염됐다. 이처럼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확산되자 광주시는 모든 교회에 대해 다음달 10일까지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온라인 교회만 허용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전날 "2월 10일까지 12일간 광주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대면 예배를 금지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역광장 노숙인들의 감염 사례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서울시가 노숙인 717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인 결과 39명의 높은 확진률을 보이자 노숙인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대체 숙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수원 한 요양병원에서도 2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지역 유치원에서도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 간 일일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 보면 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422명으로 현재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내일(31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해철 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대전 IM 선교회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400명대를 이어가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고 걱정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이면 설 연휴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코앞에 둔 정부로서는 확산세를 꺽어야 하는 부담감은 분명해 보이지만 막상 새 거리두기 조장방안을 쉽게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IM 선교회발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만큼 증가세로 돌아선지, 아니면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는건지를 정확히 판단할수 없어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주말까지 확산세 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정부는 내일(31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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