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인기 배구스타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과거 학폭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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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기 배구스타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과거 학폭 공식사과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1.02.1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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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학교 폭력 논란이 제기된 흥국생명 소속 이다영-이재영 선수가 구단과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흥국생명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 선수 [사진=뉴스1]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 선수 [사진=뉴스1]

이다영 이재영 자매는 10일 각자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도 공개했다.

이다영은 "저의 잘못한 행동으로 상처입은 분들께 사죄드리며 사과문을 올린다"며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선수 역시 "제가 철 없었던 지난 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총 4명의 피해자들이 당한 피해를 옮긴다면서 21개의 사례를 나열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돈을 걷고 칼로 협박하는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작성자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해자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최근 가해자들이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는 글을 올렸는데 과거 본인들의 행동은 까맣게 잊었나보다"라고 일갈했다. 이 글은 SNS 등에 확산됐고, 가해자로 이다영-이재영 선수가 지목됐다.

이다영 사과문[전문]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이다영입니다. 우선 조심스럽게 사과문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같이 땀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 뵈어 사과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재영 사과문[전문]

안녕하세요. 배구선수 이재영입니다. 어떤 말부터 사죄의 말씀을 꺼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제가 철 없었던 지난 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먼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잘못했습니다.

프로무대에 데뷔하여 많은 팬 여러분들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으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이제라도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친구들이 받아 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습니다. 힘든 시기에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 사과문[전문]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우선 팬 여러분께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습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관리에 만전을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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