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저온보관도 가능···"백신 공급 쉬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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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저온보관도 가능···"백신 공급 쉬워지나?"
영하 25도-영하 15도 일반 저온에서도 보관
화이자, FDA에 새 입증자료 추가 제출
  • 유성원 기자
  • 승인 2021.02.20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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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현재 '영하 80-영하 60도 사이의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해야 한다'는 내용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라벨에까지 붙은 상황에서, '일반 저온에서도 보관할수 있다'는 새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일반 가정용 냉장고나 상업용 냉동고에서 2주간 충분히 보관 가능하다는 뜻으로 앞으로 국내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백신을 수송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은 그동안 초저온 상태에서 저장해야 하는 점과 운반 중 무리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흔들릴 경우 백신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여기다 백신 운송·유통·저장에서도 초저온 냉동고와 관련된 툭수한 설비·장치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큰 걸림돌이 돼 왔다. 

화이자 연구팀은 영하 25도-영하 15도 사이에서도 안정적으로 2주간 보관할수 있다는 새로운 입증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추가로 제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만일 FDA가 이를 승인해 줄 경우 일반 가정용 냉장고는 물론 상업용 냉동고에서도 보관할수 있게 돼, 그만큼 백신 접종이 수월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런 연구 결과에도 미군 3분의 1이 접종을 거부하는 등 자국민들의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인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너무 빨리 개발되다 보니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모른다고 두려워 하고 있다"고 AP통신 롤리타 바도르 국방부 현지 기자가 전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적다면서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아울러 백신을 맞은 160만명 중 약 7000명(0.4%) 만 부작용을 경험했다며 백신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고, 접종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 화이자 백신 안전성 검증도 오는 22일 검증자문단 회의를 거쳐 다음날인 23일,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및 전 세계 의료진과 사람들이 최대한 백신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상업적 규모의 백신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안정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CEO는 "보다 유연한 여건에서 백신을 운송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저장 옵션이 승인을 받으면 약국과 백신 접종소가 백신 공급을 관리하는 데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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