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중중환자 줄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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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중중환자 줄어드나?"
귝선 2호도 곧 임상 발표 임박
정부, 15곳 임상비용 1500억 지원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1.02.20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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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 사용을 위한 의료기관에 공급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환자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렉키로나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에서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가 그 투여대상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5일 렉키로나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 공식 승인했다. 이 약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속 가장 방어력이 우수한 항체를 뽑아, 그 항체를 대량 생산해 감염자에게 주입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렉키로나 항체 치료제 개발사인 셀트리온은 지난해 국내 환자 치료 목적으로 10만명분의 렉키로나 생산을 완료했다. 이후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식약처는 지난 8일 임상 3상시험(CT-P59) 계획(IND)을 승인했고 밀접 접촉자·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약 1000명 정도의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공공투데이와 20일 전화통화에서 "CT-P59, 항체 치료제는 투약 즉시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백신으로 충분히 해결 되지 못하는 감염 예방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산 2호' 코로나19 치료제도 빠르면 이달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같은 코로나19 관련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중인 곳만 국내에서 15곳이다. 셀트리온이 가장 먼저 치료제를 개발했고 종근당, 대웅제약, GC녹십자 등도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결과와 속도를 내면서 정부가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과 관련한 임상시험 비용만 올해 1300억 원의 예산을 신속히 투입한다.

정부는 '국산 1호' 백신인 렉키로나와 같은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합성항원 백신 등 임상시험이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치료제는 기존에 개발된 항체치료제 이외에 경증~중증까지 중증도에 따른 포트폴리오 개발 전략을 마련해 임상 3상 진입이 임박한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투약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은 경구용 치료제나 중증 환자 치료제 확보를 위한 개발에 좀더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가장 어렵다는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임상종합상담센터(국가임상시험재단)’ 등을 통해 임상설계 및 전략 수립 등 기업의 해외 임상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제9차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도 장기적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자체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 장관은 “국산 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1호 백신 개발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함께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날(19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지원위원회’) 아홉번째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전략, 이동형 음압병동 개발현황 및 조기 상용화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 권 장관을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및 관계부처 차관,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관련 부처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등이 동석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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