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443개 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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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443개 업체 적발
  • 정숙 기자
  • 승인 2021.02.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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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정숙 기자] 지난 설 명절기간 제수용품 및 선물세트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 443개소를 적발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설명절 단속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여건 변화를 고려해 수입상황 및 유통상황 등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원산지 표시 위반 의심업체 위주로 ‘현장단속’을 추진했다.

이와 더불어 통신판매 등 비대면 거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원산지단속반 및 명예감시원 등 민간감시기능 확대를 통해 통신판매업체 및 가공업체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농식품 판매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 농관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농식품 판매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 농관원]

특히 제수용품 선물세트 농식품 판매 및 제조업체 등 1만 892개소를 조사해 총 443개소(거짓표시 209, 미표시 234)를 적발했다.

위반품목은 돼지고기 88건(17.5%), 쇠고기 67건(13.4%), 배추김치 63건(12.6%), 두부류 33건(6.6%), 떡류 23건(4.6%) 등이었으며, 위반 업태는 음식점(일반 휴게) 146건(32.9%), 가공업체 94건(21.2%), 식육판매업 60건(13.5%), 통신판매업체 27건(6.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443개 업체에 대해서는 농수산물원산지관리법에 따른 엄중한 벌칙 및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209개소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되어 형사처벌이 이루어지게 되며, 원산지 미표시 234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단속된 주요 위반사례를 살펴보면, 울산 모 식육점은 한우와 미국산 갈비살(233.26kg)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통신판매하면서 국내산 한우로 거짓표시해 28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는 것.

또 광주 소재 모 육가공업체는 호주산 쇠고기 목심을 양념육으로 가공해 마트에 납품하면서 쇠고기 원산지를 국내산 한우로 거짓표시하고, 인터넷 통신판매에도 국내산 한우로 거짓 표시한 혐의다.

인천시 모 축산물 판매업체는 외국산 쇠고기(부채살, 치마살, 갈비살, 살치살)로 구성된 선물세트 135개(시가 약 2000만원 상당)를 국내산 한우로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

충남 아산 모 뷔페식당에서는 2019년 2월부터 미국산 칼로스 쌀을 약 9.2톤을 구입 후 밥으로 조리해 판매하면서 국산으로 거짓표시했으며, 대구소재 모 약재상은 중국산 대추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유통시켰다.

춘천 모 반찬가게는 중국산 김치로 묵은지 등갈비찜을 제조해 판매하면서 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했으며 전주 모 음식점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로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면서 쇠고기의 원산지를 미표시하다 적발됐다.

부산 모 유통업체는 일본산 양파의 원산지를 미표시했으며 광주 한 떡집에서는 중국산 참깨로 만든 참기름을 원산지를 미표시해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덜미가 잡혔다.

농관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IT기술 발전 등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 등 농식품 유통여건 변화와 원산지 위반의 지능화 등에 대응하여 원산지 등 농식품 유통관련 지도 교육과 전국단위의 농식품 부정유통 단속반 가동 등 건전한 농식품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도 마트, 전통시장,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농식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될 경우 전화 또는 농관원 누리집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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