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Z 백신, 오늘 전국 동시 접종···"맞아 보니 덜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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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Z 백신, 오늘 전국 동시 접종···"맞아 보니 덜아프다"
정부, 백신 불안감 해소 기대
화이자 백신도 국내 도입···내일부터 의료진 접종
문재인 대통령, 보건소 찾아 직접 참관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1.02.26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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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9시 기점으로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각 보건소 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예방접종실에 준비해 놓고 접종 30분전인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접종 대상자들의 발열 체크, 알레르기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당초 정부는 '국내 1호 접종' 대상자를 가릴 계획이었지만 "전국에서 일제히 9시에 시작되는 접종대상자가 모두 1호다"라는 판단에 별도로 지목하진 않고 동시에 접종했다.

/사진=뉴스1
26일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일제히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사진=뉴스1

백신 첫 접종자인 이경순(61)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는 이날 오전 9시 노원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했는데 안심이 된다"고 접종 소감을 밝혔다. 

부평구 삼산동 첫 접종대상자인 요양원 시설장인 김락환(45) 씨는 접종후 뻐근하고 어지러움 증이 살짝 있긴 했으나 15분 정도후 사라졌다고 말했다. 전날(25일) 질병관리청은 통증, 피로감, 투통, 근육통(뻐근함), 매스꺼움, 구토 등 전신반응이 나타날수 있으나 대부분 수일내에 증상이 사라 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에 대한 반응 여부를 보기 위해 접종 후 그자리에 머물면서 15-30분, 귀가 후에도 3시간 정도의 관찰이 더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대구에서도 첫 접종자 부부가 나왔다. 북구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황순구(64)씨와 이명옥(60)씨다. 이들은 "막상 (백신을) 맞아보니 독감 백신 보다 덜 아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날 접종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266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이 밖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송 받은 요양병원은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만큼 자체 접종을 할수 있다. 

이날 시작된 1차 접종은 다음달까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5800여 곳, 28만9000여 명의 접종을 모두 끝낼 예정이다. 사전 접종 신청자가 93.7%에 달해, 별다른 이상이 없는한 차질없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화이자 백신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국제 백신 공동 구매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온 5만8000여 명분은 내일(27일)부터 의료진에게 접종이 이뤄진다. 이 중 5만5000명의 대다수 의료진들이 접종에 동의한 상태다. 

화이자 백신 접종 장소는 이날 국립중앙의료원, 천안 순청향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대구 동산병원 등 5곳으로 1차 배송된다. 이후 다음 달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 자체 접종기관 82곳으로 배송돼 같은달 20일까지 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서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6명이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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