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규모 2.0 이상의 국내지진 68회 발생…경북 12회 발생빈도 높아
상태바
지난해 규모 2.0 이상의 국내지진 68회 발생…경북 12회 발생빈도 높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2.26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포항=이재현 기자] 지난해 국내지진 총 68회 발생한 가운데 2016년 이후 감소 추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6일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의 분석결과를 수록한 '2020 지진연보'를 발간했다.

지진연보는 규모 2.0 이상 지진에 대한 △목록 △진앙분포도 △파형 △해남 연속지진 등의 분석결과를 담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지진 발생 현장 모습 [사진=뉴스1]
경북 포항에서 지진 발생 현장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한반도(인근 해역 포함)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68회로, 평균(1999~2019년)보다 낮은 발생 특성을 보였다.

이는 2019년(88회)에 비해 23% 줄어든 수치이며, 2016년 9월12일 지진 이후 처음으로 디지털 관측 기간(1999~2019년) 연평균(70.7회)보다 적은 것으로, 2016년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다수의 국민이 느낄 수 있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5회로, 2019년(14회) 및 연평균(11회)보다 적게 나타났다.

남한 지역별 발생 빈도는 경북에서 가장 높고, 전남이 다음이었다.

규모 2.0 이상 지진은 경북 지역 12회, 전남 지역 6회, 서울 경기 강원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1~2회 관측됐다.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은 경북 지역 225회, 전남 지역 105회로 나머지 지역(최대 51회)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는 경북 지역의 평균적으로 높은 발생 빈도 및 전남 해남의 연속지진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 해남지역에서 지진이 76회(규모 2.0 미만 포함) 연속해 발생했다.

지난해 4월 26일부터 6월 11일까지 47일간 전남 해남지역에서 규모 0.9에서 3.1 사이의 지진이 총 76회 이어졌다.

기상청이 지진전문가와 합동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연속지진은 약 500m의 좁은 범위, 지하 20㎞의 깊은 층에 분포함을 알 수 있었다.

[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이는 한반도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진의 특성이며, 특이한 현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진에 안전지역은 없으며 항상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아직은 현대과학으로 지진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진조기 경보를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진연보는 2001년부터 매해 발간했으며, 1978년부터 2000년까지의 지진 현황은 '지진관측보고(2001)'에 기록됐다.

한편, 지진연보는 기상청 누리집의 행정홈페이지 자료실 기상간행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재현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