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3월~7월 선박 해양 사고 40.2% 차지…"짙은 안개가 주범"?
상태바
최근 5년 3월~7월 선박 해양 사고 40.2% 차지…"짙은 안개가 주범"?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3.02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인천=이길연 기자] 최근 5년 3월~7월까지 선박 해양 사고 비율이 40.2%를 차지했다.

해양경찰청이 바다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3월부터 7월까지 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 안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농무기인 3월에서 7월까지는 시야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봄을 맞아 바다를 찾는 레저선박이나 행락객도 증가한다.

20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경주 감포 동방 43km해상에서 전복된 홍게잡이 어선 A호(9.77톤,구룡포선적)에 접근해 실종선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해경]
20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경주 감포 동방 43km해상에서 전복된 홍게잡이 어선 A호(9.77톤,구룡포선적)에 접근해 실종선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해경]

최근 5년간 해양 선박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1만7031척 중 농무기에 6843척(40.2%)이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시야 확보가 안 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저시정(1km 이하) 상태에서 419척(2.5%)의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선박 종류별 분포로 보면, 어선 217척(51.8%), 레저선박 93척(22.2%), 낚시어선 41척(9.8%) 등이다.

특히, 레저선박과 낚시어선 사고는 서해중부해역에서 53%(71척)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2021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 대응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농무기에 대비해 해역별 맞춤형 사고 예방 및 대응 계획에 따라 경비함정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등 ‘사고다발해역’을 중점 관리한다.

‘나홀로’ 운항 등 사고에 취약한 레저선박과 여객선, 유도선 등 다중이용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선박 운항자를 대상으로 해양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안개 발생 현황 등 해양 안전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

해경은 수난구호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민-관-군 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짙은 안개가 낀 바다에서는 무리한 선박 운항을 자제하고 안전장비를 갖추는 등 운항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사고 취약 해역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길연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