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충격 12개월 연속 감소···2월 47만3천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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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용충격 12개월 연속 감소···2월 47만3천명 "뚝↓"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1.03.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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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지난해 3월 본격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 충격이 1년 넘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대비 47만명 이상 줄었다. 다만 감소폭이 다소 축소돼 개선 여지는 보이고 있는 상태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7만3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사진=뉴스1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사진=뉴스1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 되면서 취업자 수가 19만5000명으로 급격히 감소한 이후 지난달까지 1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1998년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계속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장정 16개월간 연속 감소 한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또다시 가장 긴 고용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각 산업별 줄어든 취업자 수를 보면 숙박 및 음식업이 23만2000명 줄어든데 이어 도매 및 소매업 19만4000명, 협회 및 단체· 서비스업 8만4000명 등 다양한 업종에서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9만1000명의 취업자 수가 증가한데 이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3만8000명과 농림어업 3만3000명은 오히려 상승세를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 보면, 20대는 10만6000명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고, 30대 23만8000명, 40대 16만6000명, 50대 13만9000명으로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21만2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청소년 고용률도 지난해 보다 1.4% 소폭 줄어든 58.6%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2월 57.5%와 비교하면 같은 달 기준 가장 최저치로 떨어진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5% 하락한 64.8%를 보였다. 2014년 64.6% 이후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13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1000명(17.4%)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4.9%로 1년 전보다 0.8%p 상승했다. 

이에 대해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지난해 3월부터 고용시장이 악화돼 3월 고용지표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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