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일부터 '65세 이상' 접종···"문 대통령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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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일부터 '65세 이상' 접종···"문 대통령도 맞는다"
Z 백신과 혈전 인과성 결과 오늘 공개
백신 접종 누적 67만6587명
내일부터 요양병원·시설 65세 이상 접종
  • 유성원 기자
  • 승인 2021.03.2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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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국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착작'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백신 추가 접종자는 939명 늘어 총 67만65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국내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23일 동안 우선 접종 대상자 79만9981명 가운데 1차 접종률은 84.6%를 보였고 이는 전체 인구 대비 1.30% 수준이다.

각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1만9100명이, 화이자는 5만7487명이 각각 1,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또 내일(23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요양병원은 23일부터, 요양시설은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 되는데 약 37만7000여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영부인 부부도 내일 아스트라네네카 백신 접종을 맞는데, 이 장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공무 출장 등 질병관리청의 우선 접종 관련 잘차에 따른 것인데,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상 이면에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후 사망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문 대통령이 먼저 나서 "이 백신을 맞겠다"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는 앞서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우선 접종하는 것은 일각의 안정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과 중증 악화 예방을 위해 접종이 권장된다"면서 "중증 기저 질환자도 예진을 통해 접종 당일 발열 등 급성 병증이 없고 건강 상태가 양호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예진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여부만 판단하고, 당일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정성·효과성 검증에 대한 입증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보류해 왔다. 

영국 등 해외 국가들이 고령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백신을 맞고 혈전을 유발했다는 해외 사례가 늘고 국내에서도 이같은 이상 반응이 나오자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긴급 회의를 갖고 안전성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부는 '백신 접종과 혈전 유발과 문제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리고 백신 접종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유럽의약품청(EMA)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증이 확인된 20대 사례에 대해 백신 접종 '주의사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뇌정맥동혈전증은 뇌 정맥 중 큰 정맥인 정맥동에 혈전이 생기는 혈액 응고 장애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의 위험을 전반적으로 증가시키는 건 아니지만,, 드물게 혈소판감소증이나 뇌정맥동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EMA가 백신 접종과 혈전증 유발과의 인과성이 없다는 평가결과를 발표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해당 백신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다는 근거를 들고 백신 접종을 이어간다.

다만 혈전증 유발과 관련해 심도 있는 평가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이에 대한 세부적 계획은 별도 논의가 끝나는데로 발표한다는 추진단의 설명이다.

백신 의료전문가들도 백신 접종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는 상황으로 이상반응의 빈도가 낮고 인과관계 증명이 어렵다면 백신을 맞아서 얻게 될 이익이 더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예방접종위원회의 구체적인 검토 결과와 권고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덴마크 의료진이 백신 접종 후 혈전 증상을 보이다 숨진 상황 등 안전성 논란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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